이른 무더위에 벌써 '빙과 대전'…롯데 vs 빙그레 "왕좌는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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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 여파로 벌써부터 빙과시장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빙과 시장은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빙그레가 양분하고 있는 구도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빙과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은 롯데웰푸드가 43.9%로 1위를 차지, 뒤 이어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이 41.8%로 2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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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이른 더위 여파로 벌써부터 빙과시장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국내 빙과 시장은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와 빙그레가 양분하고 있는 구도다. 해태아이스크림 합병 이후 업계 2위로 올라선 빙그레가 롯데웰푸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빙과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은 롯데웰푸드가 43.9%로 1위를 차지, 뒤 이어 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이 41.8%로 2위로 집계됐다.
국내 빙과 시장은 빙그레와 롯데간 양강 체제다. 빙그레는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빙과시장 1위로 도약했지만 지난해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으로 롯데가 1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올해는 장담할 수 없다. 해태아이스크림이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면서 올해는 빙그레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롯데웰푸드를 맹추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업계에서는 빙그레가 기존 유통망을 통해 해태아이스크림 제품 판매처를 확대하는 등 올해에는 양사의 인수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빙그레가 보유한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 해태아이스크림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빙그레는 미국, 캐나다·필리핀 등 약 22개 국가에 자사 제품을 수출 중으로, 해태아이스크림을 빙그레의 해외 유통망에서 판매하게 되면 판매 가격 인상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올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해 아이스크림 성수기 전략은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 출시로 여름철 성수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해태아이스크림과의 마케팅 협업을 비롯해 물류 통합, 빙그레 유통망을 활용한 해태아이스크림 제품 이커머스(온라인 채널)와 해외 수출 판매 등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빙그레는 올 여름 비비빅, 메로나, 쌍쌍바 등 기존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앞세워 트렌드에 맞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과 협업해 한정판으로 선보인 '쌍쌍바 with 메로나'는 지난달 말 출고 이후 2주 만에 75만개 판매실적을 기록했으며, 함께 출시한 '비비빅 with 바밤바'도 70만개가 판매됐다.
롯데웰푸드도 빙과 사업 경쟁력을 적극 강화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현재 상품수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빙과 제품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700여개에서 300여개로 대폭 감소했다. 이를 통해 빙과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전망이다.
빙과 사업 부문에선 영업장 통합 작업과 영업제도 일원화도 추진 중이다. 주요 제품 가격 인상에 더해 할인 폭 조정 등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인도 시장 공략으로 해외 매출 확대에도 나설 전망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월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 아이스크림에 추후 5년에 걸쳐 약 700억원을 투자하고, 빙과 생산 시설 설립 계획 등을 밝혔다.
롯데웰푸드는 또 ‘제로’(ZERO) 브랜드를 통한 무설탕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제로 밀크 모나카’와 ‘제로 밀크 소프트콘’,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등 3종을 출시, 제로 브랜드 빙과류를 1종(제로 아이스초코바)에서 4종으로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더위가 일찍 찾아와 성수기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롯데웰푸드와 빙그레(및 해태아이스크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롯데푸드와 롯데제과의 합병으로 탄생한 롯데웰푸드와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덩치를 키운 빙그레의 진검승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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