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존재감 뽐낸 장타여왕 김아림… ‘호수의 여왕’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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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270야드를 넘긴 장타자는 14명뿐이다.
김아림이 24일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오랜만에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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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김아림은 2번 홀(파4) 보기를 3번 홀(파3) 버디로 만회한 뒤 7, 9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1, 13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 2개를 범해 타수를 모두 까먹었고 나머지 5개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 경쟁력을 보여준 만큼 올시즌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김아림은 장타부문에서 2021년 5위(276.76야드), 2022년 5위(274.74야드)에 올랐고 올해는 18위(273.77야드)를 달린다.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72야드를 기록했다. 양희영(34·우리금융그룹)도 공동 4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고진영(28·솔레어)은 공동 9위(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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