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송영길 “국민께 송구...檢 오늘이라도 소환땐 응하겠다”
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이던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검찰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서 주변을 돌기보다는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 모르겠다는 입장은 그대로 변함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파리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좀 파악하겠다”며 “제가 모르는 상황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모든 책임을 제가 지겠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저로 인해서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책임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 송영길은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면서 “제가 귀국한 이유도 마치 제가 도피해서 파리에 있는 것처럼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제가 파리 기자회견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제가 출국할 때 아무런 문제가 없어서 학교와 공식계약을 통해서 갔던 것이다. 그런 식으로 저를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귀국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인천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1시경(현지시간 23일 오후 5시)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짙은 네이비색 셔츠와 검정색 뿔테 안경을 착용한 송 전 대표는 왼손에 빨간색 책을 들고 팔뚝에는 코트를 걸친 모습이었다.
들고 있던 책은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American Prometheus)’ 영어 원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선 “한 장관의 출국 사진과 너무나도 닮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앞서 한 장관은 프랑스·네덜란드·독일 방문을 위해 지난달 7일 인천공항을 떠날때 짙은색 정장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착용, 외투를 왼손목에 걸친 채 빨간 책을 들고 있었다.
책은 고대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기원전 460년경~400년경)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한글 번역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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