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트라웃→오타니 '백투백투백' 홈런 폭발…오타니와 트라웃이 다시 해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에인절스가 테일러 워드,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쇼헤이의 연속 홈런으로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켄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맞대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11승 1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켄자스시티는 5승 17패로 중부지구 5위다.
먼저 웃은 팀은 켄자스시티였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MJ 멜렌데스가 리드 데트머스의 커브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1회말 무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오타니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켄자스시티는 6회초 비니 파스콴티노의 1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6회말 에인절스의 홈런 잔치가 벌어졌다.
6회말 선두타자 워드가 조던 라일스의 초구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트라웃이 3구 커터를 때려 중앙 담장을 넘기며 역전에 성공했다. 두 타자 연속 홈런이 터진 뒤 나온 오타니는 라일스의 커브에 방망이를 휘둘러 중앙 담장을 넘겼다. 백투백투백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켄자스시티는 7회초 바비 위트 주니어의 1점 홈런으로 1점 차까지 좁혔지만, 이후 에인절스 투수진이 실점 없이 막으며 4-3 승리로 끝났다.
미국 'MLB.com'에 따르면 에인절스는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백투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토미 라 스텔라가 홈런을 때린 뒤 트라웃과 오타니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MLB.com'은 "워드는 이번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을 치고 돌아온 워드는 사무라이 투구를 썼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머리에서 머리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워드는 홈런을 때린 트라웃에게 투구를 줬고 트라웃은 오타니가 홈런을 치고 돌아온 뒤 직접 사무라이 투구를 오타니에게 씌워줬다. 트라웃은 "워드가 가장 먼저 투구를 썼지만, 내게 건네준 다음 오타니에게 넘겨줬기 때문에 멋졌다"고 밝혔다.
[오타니에게 사무라이 투구를 건네는 트라웃(위), 트라웃에게 투구를 건네는 워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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