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추성훈 “다시 시작…내 인생도 길지 않아”
부친상을 겪은 종합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마음을 다잡고 일어섰다.
추성훈은 24일 소셜 미디어(SNS)에 “Restart. 다시 시작. Life is short so move forward(인생은 짧으니 앞으로 나아가라). 自分には人生の時間はそんなに長くない。時間を大切に(자신에게 인생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으니 시간을 소중히 여겨라). #아버지를 위해 #나에게도 인생, 시간이 길지 않아 #go to training #엄마의 자전거”라며 심경을 밝혔다. 최근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면서 운동을 재개하기로 다짐한 것.
이어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는 추성훈이 어머니의 자전거를 타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지난 18일 추성훈의 부친 추계이씨가 향년 73세로 별세했다.
추성훈은 이날 SNS를 통해 “저에게 슈퍼히어로였던 나의 아버지. 상냥하고 강하고 힘도 세고 뭐든지 알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던 아버지”라고 돌이키며 “너무 무서운 아버지였다. 어렸을 때 잘못된 짓을 하면 죽을 만큼 맞았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미워한 적이 없었다. 내 슈퍼히어로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 아버지가 오늘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직 더 말씀 많이 나누고 싶었고 가르쳐 주셔야 할 것이 너무 많았는데… 같이 둘이서 술 마셔본 적조차 없는데… 같이 하고 싶은 거 너무 많다. 이제 조금씩 일이 잘 풀려서 같이 돌아다니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싶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추성훈은 “앞으로 인생도 아버지가 알려주신 대로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다면 꼭 힘든 길을 선택해라! 그것이 성공하는 길이다! 그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열심히 살겠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골프를 같이하고 함께 술 마시고 싶다”며 애도를 표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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