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활약' 이강인, 현지 매체 '이 주의 선수' 베스트11에 선정

헤타페전 2골 등 활약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입성 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뽑아낸 이강인(마요르카)이 스페인 현지매체가 선정한 '이 주의 선수'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2-23시즌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견인했다.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후반 11분 동점골을 넣었다. 카를로스 아레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흐르자 이강인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 지었다. 리그 4호골.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19분에 터진 안토니오 라이요의 헤딩슛으로 2-1로 앞서 나가던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역대급 퍼포먼스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헤타페의 총공세가 펼쳐지던 후반 50분 마요르카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70m 가깝게 단독 드리블을 질주한 후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지난주 14년 만에 마요르카 선수로 9차례 드리블 돌파를 성공시키며 찬사를 받았던 이강인은 이번 주에는 그림 같은 원더골로 현지매체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스페인 매체 최대 일간지인 '마르카'가 뽑은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 11에 포함됐다.

이강인과 함께 하피냐(바르셀로나),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라몬 로드리게스 히메네스(바야돌리드)와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전방 공격수로는 유세프 엔네시리(세비야)와 부디미르(오사수나)가, 포백으로는 오스카 데 마르코스(빌바오), 이고르 수벨디아(레알 소시에다드), 에당 밀리탕,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뽑혔다.

이 주의 골키퍼에는 예레미야 레데스마(카디스)가 선정됐다.

나아가 유럽축구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평점 8.6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점수와 함께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이강인은 3개의 슈팅과 2개의 유효 슈팅, 2개의 키패스를 기록했고, 65차례 볼 터치와 함께 패스 성공률 75%를 기록했다. 2차례 드리블 돌파와 5개의 크로스를 올린 이강인은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 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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