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대화 챗봇, 물류 플랫폼, 6G…신기술 선점 나선 통신3사
SKT와 스캐터랩은 SKT 에이닷(A.) 서비스 안에 새로운 페르소나(독립된 인격체)를 가진 감성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SKT는 스캐터랩이 보유한 감성대화 기술을 에이닷에 적용할 경우 이용자와 더 친밀한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AI 얼라이언스의 AI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실었다는 평가다. K-AI 얼라이언스에는 몰로코, 베스핀글로벌, 사피온,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 AI 등의 테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브로캐리는 화물 중개·운송 분야에서 AI 추천요금, 익일 결제, 책임운송 등을 접목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출시 1년 만에 차주 회원 1만명을 모을 정도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중대형 화주도 160곳 이상 확보했다.
브로캐리 2.0은 AI 운송 관제, AI 화물 추천 기능을 추가로 탑재했다. 화주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KT의 운송관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가 자체 보유한 지리정보체계(GIS)와 내비게이션 기술로 수집한 실시간 위치·교통 정보에 AI가 학습한 이력 데이터를 결합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화물의 정확한 배송정보뿐만 아니라 도착 예상시간도 확인할 수 있다.
차주들의 서비스 경험도 향상된다. 차주는 선호 지역과 이동경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최적 화물 추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차량 종류, 높이 등의 정보와 연계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에 따라 맞춤형 일감을 확보해 효율적인 운송도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KT의 AI 운송 최적화 플랫폼인 리스포(LIS’FO)로 화주별 조건을 고려한 최적 운영 방안과 단가를 확인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와 홍원빈 포항공과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은 6G 후보 주파수 대역인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주파수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산학협력 과제로 6G RIS 기술 연구에 착수해 주파수를 반사·투과·흡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실제 사용 환경과 유사한 100㎓(기가헤르츠) 이상의 테라헤르츠 대역에서 전력 소모 없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6G 이동통신 환경에서는 홀로그램·확장현실(XR) 등 특화서비스를 위한 수백㎒(메가헤르츠)에서 수십㎓에 이르는 초광대역폭 주파수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다양한 후보 주파수 대역이 논의 중이다. 그동안 이동통신 부문에서 사용되지 않은 ㎔ 대역이 후보 주파수로 주목받은 이유다.
㎔ 주파수는 가용 대역폭이 넓어 초고속·대용량 데이터 서비스에 적합한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만, 파장이 매우 짧아 전파가 도달하는 거리에 장애물이 있는 환경(NLoS)이나 실외 기지국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상황(O2I)에서는 손실이 발생한다. 전파 손실은 통신품질 저하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계측기 제조업체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함께 ㎔ 대역의 전파를 인위적인 방향으로 반사·흡수·투과할 수 있는 전파 표면 3종을 개발했다. 전파는 매질(파동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매개물)을 만나면 반사·회절·굴절·간섭 등의 특성을 나타낸다.
반사 표면은 전파의 경로를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형성해 도달 거리를 넓힌다. 흡수 표면은 전자파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소실시켜 보안시설 등에 전파가 도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투과 표면은 유리를 투과할 때 발생하는 반사 손실을 감쇄해 전파가 도달하도록 돕는다. 테라헤르츠 대역을 활용하는 6G 무선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외에도 주파수 확장, 서비스 지역 확장, 네트워크 확장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선행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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