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지원, 타국과의 관계 고려할 수밖에 없어"-WP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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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와 중국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출국 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계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자 무엇보다도 가치에 기반을 둔 동맹'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양국 국민들이 한미 동맹의 역사적 의의와 그 성과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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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6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우크라이나와 중국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24일 윤석열 대통령은 출국 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관계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자 무엇보다도 가치에 기반을 둔 동맹'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양국 국민들이 한미 동맹의 역사적 의의와 그 성과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이 악화할 경우 한국이 '인도적 또는 재정적 지원에만 고집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는 불법적인 침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원조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국가들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적 지원이나 재정적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 가능성을 열어둔 것과는 수위를 낮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P는 윤 대통령이 취임 첫해 북한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재개했고, 중국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협력했으며, 수년간의 적대 관계 끝에 일본과 관계 정상화에 나섰다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경제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함에 따라 한미일 안보 협정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이 한국 제조업체에 미칠 영향, 그리고 한국 내부적으로 자체 핵무장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등 한미 관계에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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