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달부터 시간대별 승객 수요 따라 택시요금 차등화

기사내용 요약
낮 수요 적은 시간대에는 운임 저렴
비오는 날, 주말 밤은 운임 올릴 수 있어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국토교통성이 택시 운임에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라고 불리는 수요에 따라 요금을 바꾸는 시스템을 다음달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NHK가 24일 보도했다.

'다이내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가변적 가격 책정)'은 수요에 따라 요금을 올리거나 내리는 시스템으로, 일본에서는 스포츠 관람이나 테마파크 입장료로 도입이 됐다.

국토교통성은 다음 달부터 택시요금에도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도입할 방침이다. 신청을 한 택시 사업자가 대상이며, 택시 승객이 사전에 스마트폰 배차 앱에서 목적지까지의 요금을 확정한 경우로 한정된다.

예를 들어 낮 수요가 적은 시간대에는 운임을 낮추는 한편 비오는 날이나 주말 밤 등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운임을 올릴 수 있다.

일반 운임과 비교하여 50% 할인에서 50% 증가 범위에서 요금을 변동시키는 것이 가능하지만, 택시 사업자는 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운임 수입이 증가하지 않도록 요금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도입한 사업자에게는 운임이 적절한 수준인지 확인하기 위해 3개월마다 국토교통성에 대한 보고가 의무화된다.

택시 운임에 대한 '다이나믹 프라이싱' 도입은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잠재적인 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납득할 수 있는 요금 설정이 가능한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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