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송영길 "도망가지 않겠다… 檢 오늘이라도 소환 시 응할 것"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귀국해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절대 회피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이) 오늘이라도 저를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에 위중하게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제 도착했으니까 상황을 좀 파악하겠다. 제가 모르는 사안들이 많다"며 "저로 인해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제가 책임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이틀 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