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혼자 보기 아까워요, 구경하세요" 유베전 승리 후 '긴급 라이브'

사진= 김민재 SNS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김민재가 SNS 라이브 방송을 켰다. 혼자 보기 아까울 정도의 장관이었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선두 나폴리는 25승 3무 3패(승점 78)로 2위 라치오(승점 61)에 17점 차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핵심'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로 출격했다. 주앙 제수스와 센터백 합을 맞췄다. 나머지 베스트 일레븐으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 탕귀 은돔벨레,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잠보 앙귀사, 마티아스 올리베라, 조반니 디 로렌초, 알렉스 메렛이 함께했다.

나폴리가 무실점 승리를 거머쥘 수 있던 것은 김민재의 활약 덕분이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넓은 지역을 커버했으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시도되는 크로스를 안전하게 걷어냈다.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94회, 태클 1회 성공(1회 시도),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2회, 리커버리 3회, 지상 경합 1회 성공(1회 시도)으로 인상적인 수비 지표를 남겼다. 더불어 패스 성공률 91%, 롱 패스 5회 성공(9회 시도), 공격 지역 패스 11회로 빌드업 시작점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극장골로 나폴리의 '조기 우승'이 더욱 가까워졌다. 31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선두 나폴리가 승점 78점, 2위 라치오가 승점 61점이다. 간격은 17점이다. 빠르면 이번 주 주말 결정 날 수도 있다.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전에서 승리하면 승점 81점이 된다. 그리고 라치오가 인터밀란에 비기거나 패배하면 각각 승점 62점과 61점이 된다. 잔여 6라운드에서 라치오가 거둘 수 있는 최대 승점은 18포인트로 승점 80점밖에 안 되기에 나폴리가 우승하게 된다.

나폴리 원정 팬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김민재는 경기 종료 후, 깜짝 라이브 방송을 켰는데 운집한 나폴리 팬들이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김민재는 고정 댓글에 "혼자 보기 아까워요 구경하세요"라고 남겼다.

조기 우승에 있어 어쩌면 마지막 고비일 수 있던 유벤투스전을 승리하니, 나폴리 팬들도 흥분을 안 할 수가 없었다. 거기다가 극장 승리였기에 짜릿함은 배가 됐다. 완벽한 밤이었다.

사진= 나폴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