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총수 日방문 한 달 만에…미소짓는 반도체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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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우대국) 국가로 복원하면서 반도체 업계에 숨통이 틔었다.
━감산 중인 韓반도체 기업들, 日수출완화 영향 제한적━다만 일본은 수출규제 국면에서도 한국에 주요 소재를 공급하고 있었고, 국내 주요기업들이 오히려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까지 추진해 영향은 제한적이다.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해 절차를 까다롭게 했지만, 수출을 완전히 막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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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우대국) 국가로 복원하면서 반도체 업계에 숨통이 틔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그룹사 총수가 일본에 다녀간 지 한 달만이다.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확대측면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이미 국산화·대체공급망 확보가 진행돼 있는 만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한·일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서 만난지 한 달만에 나타난 변화다.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5대 그룹 총수는 지나달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주도로 진행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해 일본 경제인들과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해 차세대 반도체와 전기차·배터리 등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를 지지하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복원으로 주요 소재를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산화가 빠르게 진행됐지만 일부 주요 소재는 여전히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터(PR,감광제) 일본 수입 비중은 80%에 육박하는데 일본은 고순도 불화수소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등 3대 반도체 소재 수출을 제한했다.
특히 한·일 수·출입 행정절차가 줄어들면서 관련 인력과 비용감소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봤다. 국내 대기업 A반도체 담당자는 "아직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품목이 있기 때문에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처음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수급차질은 없었고 앞으로도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대일 의존도도 낮아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소부장 100대 품목의 대일 수입의존도는 21.9%로 일본 수출 규제인 2018년 32.8%에 비해 10.9%P(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기업들이 공급과잉에 따른 감산에 돌입해 소재 수요도 예전만큼 크지 않다.
대기업에 비해 일본의 수출규제 완화가 반도체 중견·중소기업에 미치는 낙수효과는 기대되는 대목이다. 수입 뿐만 아니라 일본에 수출하는 중소기업은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직격타를 입었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30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이 45.6%였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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