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태영호 키운 책임 80% 與, 20% 김일성…깡으로 버티려는 太, 퇴출해야"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24. 1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역사문제는 소신대로 말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이번 기회에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4일 오후 자신의 SNS에 "태영호 의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못 나올 이유가 없다. 역사문제는 제 소신대로 말씀드렸고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당원이 선택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이말을 해석하면 태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택한 당은 국민의힘이고, 역사문제는 자기 소신대로 말했기 때문에 잘못도 책임도 없다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太 "난 애먼 곳에 구걸하지 않았다"며 김기현 겨냥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는 김기현 대표(왼쪽부터), 김병민, 태영호 최고위원.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역사문제는 소신대로 말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이번 기회에 정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4일 오후 자신의 SNS에 "태영호 의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못 나올 이유가 없다. 역사문제는 제 소신대로 말씀드렸고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당원이 선택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이말을 해석하면 태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선택한 당은 국민의힘이고, 역사문제는 자기 소신대로 말했기 때문에 잘못도 책임도 없다는 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인식이라면 우리 국민들 역시 태영호 의원에게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태영호 사태를 키운 책임의 8할은 국민의힘, 나머지 2할은 김일성에게 있다"며 "태 의원이 김일성에게 배웠다는 역사인식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그 역사인식을 방치하는 국민의힘의 태도 그 자체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우리가 왜 김일성이 지어낸 역사를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입으로 들어야 하냐"며 "태 의원의 자숙이나 유감 표명가지고는 안 되고 국회 퇴출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박 의원은 "태영호 의원이 당원이 선택해줬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악으로 깡으로 버티겠다면 태영호 의원이 아니라 김일성의 역사인식을 인정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모두가 국회에서 퇴출당할 차례다"며 이를 면하려면 "여당은 국민을 모욕하고 국민의 짐을 만든 태영호 의원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져야 한다"라며 여당을 향해 구두경고, 징계가 아닌 출당조치로 태 의원과 관계를 끊었음을 증명해 보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제주 4·3사건은 김일성 지시에 의해 일어났다고 북한에서 배웠다 △북한의 대남 전략 전술을 아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김구 선생은 김일성의 통일전선 전략에 당했다라는 발언을 했다.

또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선 "'쓰레기(Junk) 돈(Money) 성(Sex)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고 비난 물의를 빚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태 의원을 만나 경고하는 한편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로 인정하고 있고, 그 뜻을 잘 승계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노력하고 있다"며 태 최고위원 발언 파문 수습에 나섰다.

한편 태 의원은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전당대회에서 저는 여론조사 3% 꼴찌로 시작했으나 그렇다고 애먼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도 않았다"며 전광훈 목사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김기현 대표를 에둘러 겨냥했다는 해석을 낳았다.

전광훈 목사가 "김기현 대표도 내게 도움을 청했다"고 한 지점에 대해 김 대표는 '도움'을 요청한 건 사실이지만 "전 목사가 '향후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시 본인의 동의를 받으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 그 즉시 요구를 거절했다"며 관계를 끊었기에 실제 도움을 받진 않았다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