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8년 이후 인구 줄고, 지역 불균형 심화”…충남도, 인구감소 대응 나선다
“225만5000명 기록 후 하락세”
2038년 이후 충남지역의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 간 인구 불균형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충남도는 충남지역의 인구가 2038년 225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감소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충남도 인구정책 기본계획(2023~2027년)’과 관련돼 진행된 용역에서 나온 결과다. 지난 3월 기준 충남지역의 인구는 212만4650명이다.
지역 간 인구 불균형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용역 결과에는 충남 북부권(천안·아산·서산·당진) 거주 비율이 2037년 64.3%를 기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충남 북부권의 인구 비율은 63.1%다.
충남도는 이번에 발표된 용역 결과와 도민·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아 올해 상반기 중 충남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연구를 맡은 용역사는 충남도에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충남형 스마트 교통 솔루션 확산을 비롯한 충남도종합귀농귀촌지원센터 구축·운영,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일자리·청년활동 종합 연계 지원, 일하는 부모 체감형 육아 지원 서비스 강화 등을 제안했다.
또 스마트팜 단지화와 시범단지 조성,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지역지킴이 경력개발형 일자리 창출, 청년 중심 4도3촌형 공유 오피스와 1인가구 맞춤형 주거 지원 등도 주요 과제로 발굴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 불균형, 지방소멸 등의 문제점을 개선할 인구정책을 발굴·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충남도와 15개 시·군 맞춤형 시책을 찾아 모든 도민의 삶의 질이 고르게 상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충남도는 2021년 말 대비 인구가 증가한 5개 자치단체(충남·경기·인천·세종·제주) 중 하나로 전년 대비 3780명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인구 수는 지난해 말 대비 1613명 늘어 212만4650명으로 집계됐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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