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덜 뽑는다...4년 뒤 신규 채용 최대 30% 감소
[앵커]
학생 수가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줄면서, 새로 뽑는 교사 수도 대폭 줄 예정입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2027년까지의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했는데, 4년 뒤에는 올해보다 초등 교사는 최대 27%, 중등 교사는 최대 29% 덜 뽑는다는 내용입니다.
교사와 예비교사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기자]
네, 사회2부입니다.
[앵커]
얼마나 줄이는 겁니까?
[기자]
정부가 발표한 교원수급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7년에는 올해보다 최대 30% 가까이 줄어듭니다.
내년부터 1년에 3~4백 명씩 줄이겠다는 계획인데요.
이 계획대로면 초등학교 교사는 4년 뒤 최대 27%까지, 중고등학교 교사는 최대 29%가 줄어듭니다.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인데요.
2021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027년 초등학생이 올해보다 22% 감소하고 10년 후인 2033년에는 44%인 약 100만 명이 줄어듭니다.
예상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교육부는 이밖에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2025년부터 2배 수준으로 확대되는 정보교과 수업 운영을 위해 정보교과 교사를 대폭 늘리고,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담당교사를 추가 배치해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교육계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예비 교사들의 반발이 거센데요.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올해 3천5백여 명을 뽑아 가장 많이 선발했던 지난 2014년 7천3백여 명보다 이미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신규 채용 규모가 줄면서 지난해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은 9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초등학교의 경우 15.4명으로 2020년 OECD 평균보다 1명 많고 중·고등학교는 11.8명으로 2020년 OECD 평균보다 2명 정도 적다고 설명했는데요.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 기준으로 교원수급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게 교사들 주장입니다.
정부 계획대로 교사를 대폭 줄이면 대도시의 과밀학급은 방치되고, 소규모 학교 소멸은 가속화 한다는 겁니다.
교사단체와 예비교사들은 교육부가 평균의 함정에 빠져있다면서, 현장에서의 괴리를 없애려면 실질적인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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