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송영길 곧 도착...여 "파리 신파극" vs 민주 '예의주시'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국 이슈 다뤄보겠습니다.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잠시 뒤에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을 합니다. 3시 24분에 도착을 한다고 하고요. 짐을 찾고 하면 한 4시쯤 나올 것 같죠. 출국장을 빠져나올 것 같습니다. 오면서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한 번 했고 또 이번에 도착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이다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입장을 밝힐 것 같습니까?
[신경민]
이미 토요일 밤 회견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했고요. 거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예요. 지금 송 전 대표는 보면 기자회견이나 19일에 있었던 기자들과의 잠깐 조우 이런 걸 보면 이미지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멘트에도 신경을 쓰고 있고요. 그리고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수사가 지금 송영길 전 대표에게 즉각적으로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아직 윤관석, 이성만 두 의원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 압수수색 영장만 집행이 된 상태잖아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송 전 대표는 그 이후에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지금 보이기 때문에 일단 지금 당장 파리에서 밝혔던 몇 가지 입장, 거기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때 밝혔던 입장은 돈봉투 뿌려졌다는 의혹은 모른다. 그리고 저화 함께 했었던 사람 괴롭히지 말고바로 소환해 달라. 이런 입장 밝혔고 정치적 책임을 지고 탈당을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그런데 일단 신경민 의원께서는 크게 말을 아끼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발언을 할 가능성은 낮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신경민]
다른 발언을 하면 바로 족쇄가 된다는 것을 본인이 너무 잘 알고 있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송영길 전 대표가 정치적 책임은 언급했지만 법적 책임 등 다른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관련이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신성범]
파리에서 전화통화도 하고 언론 기사 검색을 통해서어느 정도 검찰 수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나온 걸로 봐서는 송영길 전 대표는 이른바 자신의 법률적 책임, 쉽게 이야기하면 형사처벌 받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을 하고, 벗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겠죠. 무슨 뜻이냐면 증거가 없잖아. 그러니까 강래구와 이정근 씨 간의 녹취록 외에 내가 알았거나 지시했거나, 돈봉투 작업을. 그럴 만한 새로운 확정된 물증은 없을 거라는 판단하에 자신 있게 저렇게 이야기하는 거다.
그러니까 빨리 나를 검찰로 불러달라는 건 검찰이 채비를 하기 전에 아예 내가 나가겠다는 취지인데 말씀하신 대로 모든 다른 사람 조사한 후 마지막 순서에 송영길 전 대표를 검찰에서 부르겠죠. 검찰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렇게 되면 갖고 있는 증거, 녹취록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또한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갖고 송영길 전 대표를 엄청나게 검찰이 그 허점을 파고들 텐데 송영길 전 대표가 마지막으로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그래도 물증은 없잖아라는 점이 될 거예요.
[앵커]
알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주 초에는 조기 귀국에 대해서 언급을 자제했었잖아요. 일정 7월까지 마치고 귀국할 것이다라는 입장이었었는데 탈당도 언급했고 조기 귀국도 한 겁니다. 저렇게 결정한 배경에는 뭐가 있을까요?
[신경민]
19일 이후에 태도 변화가 읽혔고요. 19일 즈음해서 기자들과의 조우 이후에당에서 엄청 끌었습니다. 그래서 강제 귀국 얘기까지도 나올 정도로 당의 계파와 선수를 막론하고 그리고 지역을 막론하고 당과 당원들이 엄청 들끓어서 빨리 들어오라고 얘기했고. 지난주 월요일에, 일주일 전에 있었던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서 발언한 걸 봐도 사실 아무것도 없고요. 돌아와라, 송이여. 이것밖에는 없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을 이행하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가 없고요.
또 하나는 현실적으로 검찰수사를 봤을 때 만약에 이번에 즉각 귀국을 거부하고 천천히 돌아가겠다. 나 혐의 없다. 이런 얘기를 했으면 이게 바로 구속 사유 내지는 요건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을 잘 아는 송영길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일단 즉각 들어가고 이미지 관리하면서 모든 책임은 나한테 있다. 단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고 나는 몰랐다, 이 얘기를 하면서 이미지 관리하면서 즉각 귀국함으로써 법적 리스크를 줄여가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송영길 전 대표의 결정을 두고서 당내에서는 여러 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범계 의원에 이어서 이상민 의원의 목소리 듣고 더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지난주 송영길 전 대표의 파리 인터뷰 이후에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박지원 상임고문은 역시 큰 그릇이다, 송영길. 이런 평가를 했고. 김민석 의원은 물욕이 적음을 보장한다, 이런 표현을 했어요. 이를 놓고 국민의힘은 오늘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신성범]
정치인이 물욕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적어도 외형적으로 봐서는 이른바 정치자금을 쓰더라도 그것을 사욕, 그러니까 자신의 재산 증식을 위해서 인마이포켓 안 하고 나는 공적으로 쓴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거겠죠. 그런 의미 없는 분석인 거고. 제가 보기에는 핵심은 뭐냐. 당내 조사 기구를 민주당에서 왜 안 만들려고 하느냐. 이재명 대표는 왜 꺼려 할까. 저 부분인데 저게 관행과 내부를 가장 잘 아는 당내 사람들끼리 조사를 하게 되면 모든 게 드러나게 되어 있어요.
왜? 형식과 이런 걸 다 알기 때문에 불러서 조사하면 진짜 객관적인 조사기관을 만들어서 하게 된다면. 굉장히 검찰보다 더 현실적으로 파고든다. 돈봉투는 어떻게 만들었고 어디에서 생겼고 대의원 단위까지 진행되면 걷잡을 수 흐름으로 갈 거라고 공포감을 가지고 있는 거죠. 이럴 때는 차라리 외부인 검찰이 적절하게, 당 내부를 모르기 때문에 검찰에게 맡겨놓자 하는 결론을 이미 내려놓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당내 조사 기구는 굉장히 위험한 거예요. 누구한테 어떻게 맡길 겁니까? 이런 문제가 있어서 안 하는 거라고 보는 거고. 이게 관행이라는 표현이 왜 그러냐면 저희 국민의힘은 전신 때, 2008년도 제가 초선 의원 시절 언저리에 전당대회가 있었고 저는 그걸 몰랐습니다마는 내가 내막적으로 보니까 돈봉투가 오간 사실이...
[앵커]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말씀하시는 거죠? [신성범] 4년 뒤인 2012년도에 어떤 분의 폭로로 시작됐어요. 그래서 그 이후는 제가 보건대 지금 여당,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돈봉투 이런 문제는 아예 누구도 꿈도 못 꾸고 줄 수도 없고 받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됐어요.
[앵커]
그때 한나라당이 돈봉투 의혹 관련해서 검찰 수사 들어갔었고 자체 조사를 했었나요?
[신성범]
자체조사 안 했어요. 바로 수사 의뢰를 해서 그때 국회의장께서 기소가 돼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그런데 민주당이 어쩌면 이런 잘못된 관행이 쭉 옛날 정당사 뿌리 속에 남아 있던 게 드러난 거예요.
[앵커]
신경민 의원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어요? 신성범 의원은 더 큰 게 밝혀질 수도 있다, 자체 조사를 하게 될 경우에는. 그래서 머뭇거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인데 이소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전수조사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오늘 박범계 의원도 당 내외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그런 TF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지적을 했거든요.
[신경민]
전당대회 돈봉투는 저는 경험이 없습니다. 저도 전당대회를 여러 번 치러봤는데 저한테 돈을 주겠다고 한 사람도 없었고 돌아다닌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도 없는데.
[앵커]
일반 국민들도 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죠.
[신경민]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정도의 대형 사건, 사태죠. 사태가 나왔다고 하면 기초 사실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구는 필요합니다. 이건 누가 당대표를 하든지 필요하고 여기서 결정해야 될 건 굉장히 많아요. 관련자들이 이렇게 기초 조사나 검찰수사를 통해서 드러나면 이 사람들 어떻게 할 거냐. 출당할 거냐, 탈당 권유할 거냐. 이걸 결정해야죠. 그리고 당이 고발을 해서 수사 협조할 거냐, 이걸 결정해야죠. 그리고 또 하나는 만약에 체포동의안이 온다고 하면 이 특권을 포기할 거냐, 말 거냐 이거 결정해야 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게 하나 있어요. 즉각적으로 해야 될 게. 함구령을 내려야 됩니다. 지금 변명하거나 두둔하는 사람이 시리즈로 나와요 보세요. 정성호, 서영교, 장경태, 우상호, 박홍근, 박성준.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파리 회견 이후에 찬송가 부르는 사람이 박지원, 김민석이 나왔어요. 이런 거 안 해야 됩니다. 지금 입을 열려면 사과가 아니고 사죄를 하는 것. 이건 입을 열어도 좋지만 지금 입을 열어서는 안 되고요.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당 개혁과 당 전당대회를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당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는 자체적으로 조사하는 방안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가 됐다가 중단한 것 같던데요.
[신경민]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무조건 해야 됩니다. 지금 그걸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가 안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잠시 뒤에 송영길 전 대표가 귀국하는데요. 귀국을 하고 나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저희가 중계차가 나가 있기 때문에 송 전 대표가 귀국하면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긍정 32.6, 부정 64.7입니다.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건데요. 또 정당지지도도 볼까요. 더불어민주당 45.7, 국민의힘 34.5. 이렇게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지지율이 3%가량 하락했고요. 국민의힘은 거의 비슷합니다. 33.9에서 34.5입니다. 지지울에 대한 평가를 두 분께 듣겠습니다.
[신성범]
제일 눈에 띄는 대목은 저 정당지지율이에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올라갔다가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때로는 오차범위 바깥에서 국민의힘을 앞서다가 한 주 사이에 4월 둘째 주보다는 3.1%포인트 떨어졌단 말이죠. 저 대목이 민주당이 결국은 이 돈봉투 의혹 문제의 직격탄을 맞은 거다. 자신들의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부가 잘하는 게 없는데 자기들이 안 올라가고 더 떨어졌다는 대목. 국민의힘은 오히려 지지층 결집하는 효과가 있는 거고. 저 대목을 가장 아프게 봐야 됩니다. 물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좋지는 않아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오늘부터 국빈방문을 마치고 오면 외교성과가 그마나 조금 더 보여진다면 조금 반등할 기미는 보일 텐데. 저 대목, 정당지지율은 특히나 민주당으로서는 아픈 대목 아닌가. [앵커] 신경민 의원께서는 주목되는 여론조사 결과는 어디였습니까?
[신경민]
국힘당, 민주당 다 지금 내려간 거죠. 그리고 윤 대통령 지지율도 내려간 거고요. 지금 국힘당, 민주당 할 것 없이 윤 대통령 포함해서 모두 다 국민들로부터 저버림을 받고 있는 거죠. 그리고 특히 민주당 경우에는 이 돈봉투 사태가 금방 하루 이틀, 몇 주일 안에 끝나지 않습니다. 이건 몇 달 갈 사안이기 때문에 이건 굉장히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야 되고요. 이것을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고민을 해야 되는데 지금 하고 있는 걸로 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거고요. 송 대표가 오늘 돌아오는 건데 이 돌아오는 것은 사실 사태의 첫 번째 단계 중의 일부분일 뿐입니다. 앞으로 굉장히 많은 일들이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대비와 이런 것을 본격적으로 원칙적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당내 조사기구가 출범해야 된다는 얘기고요. 알겠습니다. 당이 어떤 결정을 할지는 좀 더 지켜보고요.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서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죠. 그런데 여야가 출발 전부터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야 대표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여당은 기대하고 있지만 야당은 우려하고 있는 그러한 모습인데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앞으로 방미 성과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갔다오면 지지율이 떨어지더라고요.
[신성범]
순방 리스크라는 말도 나오는데 조심스럽죠. 뭔가는 가져오지 않을까, 성과가 뭘까. 그러니까 국빈방문이라는 게 중요하죠. 그러니까 여러 가지 정상의 외국 방문 형식 중에 국빈방문이 최고라는 거 알잖아요. 무슨 사적 방문도 있고 실무 방문도 있고 공식방문도 있는데 국빈방문은 최고의 수준이다. 뭐냐 하면 우리나라도 지금 많은 대통령이 있었지만 6명이 미국에 국빈방문을 했다고 되어 있어요.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태우 그다음에 이명박 대통령까지 여섯 명인데 그만큼 대접은 융숭하게 받는데 미국 국회의 합동 상하원 연설까지 하고 성과가 뭐냐. 이 부분을 국민들은 볼 거란 말이에요.
적어도 제가 보기에는 안보 문제에 관한 한 흔히 하는 말로 전략자산 전개니 핵확장, 우산을 더 크게 단단한다든지 이건 어떤 레토릭, 정치적 수사 외에 실제적으로 국민들이 보기에 미국이 우리를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확실하게 지커주겠구나라는 보장을 어떻게 받아오느냐는 말이에요. 심지어는 지금 북한의 생각은 미국 워싱턴이나 뉴욕을 자신들의 핵미사일로 공격하면 미국의 손을 떼게 만들겠다는 게, 그거 무서워서 손을 떼게 만들겠다는 게 계산이라면 미국의 각오가 어느 정도냐. 그 이야기를 문서든 양쪽 대통령의 성명이든 뭐든 받아야 돼요.
두 번째는 지금 미국과 중국의 헤게모니 갈등으로 우리 경제력, 미국이 완전히 새롭게 세계 경제판을 짜고 있으니까 여기에 한국 기업이 한국 경제가 어떻게 공급망 속에 들어갈 수 있느냐. 미국에 우리하고 어떻게 하자는 거냐, 이 두 부분. 안보와 경제에 있어서 성과가...
[앵커]
구체적인 성과가 나와야 된다는 말씀이시고요. 신경민 의원도 예상해 주세요. 어떤 성과를 가져와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구체적으로?
[신경민]
안보에 대한 것은 이미 여러 번 미국 외교와 국방 장관들을 통해서 나온 거예요, 확장억제를 어떻게 현실적으로 강화하고상시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얘기를 할 거예요. 이건 예정된 건데, 문제는 경제인데. 경제는 이게 EU국하고의 동등대우가 있기 때문에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요구는 많이 하겠지만 별다른 성과를 가져오기 힘들고요.
[앵커]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이라든지 반도체법 말씀하시는 겁니까?
[신경민]
그렇죠. 그건 EU 국가의 형평성 문제가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만 예외적으로 해서 너네 해줄게, 이렇게 미국이 나오기는 대단히 어렵고 이건 의회도 관련돼 있고 그래서 그렇게 쉬워 보이지가 않고요. 그런데 대통령이 얘기하는 걸 가만히 국제정치에 대해서 얘기하고 그 대통령의 얘기를 받아서 국힘당 의원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지금 시대가 2023년인데 천자문 국제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시대는 디지털 시대로 가 있는데 옛날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하늘천 따지 하면서 천자문 국제정치를 하면서 나를 따르라고 하면서 원샷 외교를 하는데 이렇게 외교를 해서는 안 됩니다.
외교가 지금 쉬운 게 아닙니다. 외교는 절대로 쉬운 영역이 아니고요. 우리나라가 개방형 통상 산업국가고 분단국가고 이런 여러 가지 특수성이 있고 역사성이 있는데 자유 강조하면서 이렇게 얘기하면서 적당히 넘어갈 수 있는 분야가 아니에요. 외교는 생사, 생존의 문제라는 것을 대통령이 이번에 좀 가서 절실하게 미국에 느낄 수 있는 대목이 있거든요. 좀 느끼고 왔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비행기 리스크나 순방 리스크가 줄어들 거예요. 그런데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천자문 국제정치식의 인식을 가지고 또 국민들에게 와서 같은 보고를 하면 저는 별로 그렇게 순방의 프리미엄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과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그 여부와 관련해서는 안보 부분은 모르겠습니다마는 경제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해 주셨고요.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윤 대통령의 로이터 인터뷰 관련해서 대만 발언한 것, 중국이 보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신성범]
유승민 전 의원이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러시아는 조금 더 멀리 있고 중국은 조금 더 가까이 있고. 중국의 역사 행태적인 특성을 보면 아주 지능적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으면서 사회 각 분야 내지는 각 성마다 한국과의 교역 규모를 줄인다든지 하여튼 괴롭히는 데 능하다, 이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반응 자체가 대만 문제를 언급하면 불에 타 죽을 거다. 물론 윤석열 대통령만을 겨냥한 건 아니에요. 낸시 펠로시라든지 다 미국에 대해서 그렇게 반응했지만 우리에 대해서는 특히나 하대하는 그런 전통과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얕보고 저렇게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는 점은 저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그런데 과연 그러면 우리만 아플까. 중국이 우리에게 많은 걸 기대고 있다는 점 하나. 그리고 또 하나는 적어도 저렇게 되면 노골적으로 우리를 한한령처럼 다시 한 번 배척하게 될 경우 국제사회가 다시 한 번 더 이른바 중국의 전랑외교의 민낯을 보면서 아주 많이 나설 거다, 반대가. 이런 것까지 염두에 두는 거 아니냐. 그래서 경계는 하되 우리가 너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을 중국의 눈치를 보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저는 하나의 약점을 노출하는 거라고 봐요.
[앵커]
알겠습니다. 로이터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 가능성도 언급됐고요. 많은 전문가들이 이렇게 분석하더라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과 밀착 승부수를 던졌다. 과제는 중러 반발,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가, 이게 과제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신경민]
지금까지 역대 보수다, 진보다 그러니까 민주당이건 국힘당이건 여러 가지 정권이 지나갔지만 많은 정권들이 대개 알면서도 말하지 않는 대목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지금 이번에 금기를 깬 거예요. 그리고 특별히 중국과 러시아를 도발해야 될 계기나 이벤트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걸 얘기한 것은 좋게 보는 사람은 미국과 내밀한 합의가 있고 협의가 있고 무슨 정보가 교류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한국의 대통령은 그렇게 얘기해서는 곤란합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되고요. 지금까지 했던 것과 반대 쪽으로 외교를 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지금 전문가들 의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중 간의 격돌, 지금 제로섬 게임 양상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균형 외교 기조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런 분도 있고 우리가 균형 외교를 펼쳐야 될 때인데 균형 외교 깨버리면 우리 나라 기업들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어요.
[신성범]
균형 외교, 실용 외교, 동북아 균형자, 경중안미, 경제는 중국, 안보는 미국. 이런 지금까지 우리가 전통적으로 익숙했던 개념이 유지될 수 있냐는 대목에서는 저하고 생각이 달라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모든 국제사회의 혼동과 혼란이 어디서 시작됐습니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어찌됐든 침략했고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이 대만을 상대로 무력으로라도 우리가 통일시키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하면서 분란의 모든 게 시작됐단 말이에요. 그러면 세계가 전부 다 이른바경제가 좋아지고 글로벌 국가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입장은 뭐냐고 끊임없이 묻고 그 최전선에 미국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적어도 우리는 만약에 이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우리는 미국 편을 들겠다, 서방의 편을 들겠다는 게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온 내용이고. 또 하나는 중국에 대해서도 힘에 의한 우격다짐으로 하면 안 된다고 반대 의사를 밝힌 것, 이 대목이 과연 그렇게 잘못한 거냐고 저는 되묻고 싶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를 태운 여객기, 지금 인천공항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화면을 지금 보고 있는데요. 화면 보여주시죠. 송영길 전 대표, 게이트에서 빠져나왔고요. 기자들하고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지금 트랩을 걸어서 나오고 있죠. 이제 짐을 찾아야 되고요. 그리고 또 나와야 되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먼이 있었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는 지금 확인되고 있지 않고요. 입국수속 밟고 짐 찾고 나오면 한 4시쯤 될 것 같네요.
송영길 전 대표,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지. 일단 본인은 파리 기자회견에서 이미 자신의 입장을 다 밝혔기 때문에 추가로 어떤 입장을 밝힐지는 직접 들어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 인천공항에 방금 도착했습니다. 입국 수속 밟고 기자들이 또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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