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교주가 케냐에도? "예수 만나려면 굶어죽으라"
케냐 동부 말린디 지역에 있는 한 숲.
수사관들이 땅을 파자 시신 수십 구가 나옵니다.
현지시간 23일 하루에 발굴된 시신만 26구, 전날 발견한 시신까지 더하면 47구에 달합니다.
이 땅의 소유주는 케냐 기독교계 사이비 종교로 불리는 '기쁜소식국제교회'.
AP 등 외신에 따르면 교주인 매켄지 은텡계 목사는 신도들에게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교회 부지에 시신들이 매장된 것 같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숲에서 시신 4구를 발견하면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최소 일주일 이상 금식과 기도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은탱계 목사를 체포한 경찰은 숲에서 신도 11명을 구출한 뒤 대대적인 발굴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323만 7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교회 부지에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봉분 수십 개가 남아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은탱계 목사는 지난달에도 2명을 굶어 죽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지만 우리 돈으로 97만 원에 해당하는 보석금 10만 실링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경찰은 현재 구금 상태인 은탱계 목사가 음식을 거부한 채 기도를 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7083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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