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UCL인데"...토트넘 통산 '두 번째 선발'→23분 조기 교체 굴욕

백현기 기자 2023. 4. 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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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 사르가 조기 교체의 수모를 겪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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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파페 사르가 조기 교체의 수모를 겪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6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3점으로 3위 뉴캐슬과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6점이 뒤지며 사실상 4위 진출이 멀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큰 변화를 줬다. 기존에 사용했던 3-4-3 포메이션이 아니라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것이다. 중원에는 파페 사르가 추가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과 함게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형성됐고, 기존에 윙백으로 뛰었던 이반 페리시치와 페드로 포로는 백4의 풀백으로 내려갔다.


사르는 중책을 맡았다. 호이비에르와 스킵 밑에 위치해 둘의 활동량을 커버해주고, 백4 라인을 보호해야만 했다. 또한 조엘린톤,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 윌록 등 막강한 뉴캐슬의 중원과 싸워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른 시간부터 무너졌다. 토트넘은 전반 2분 조엘린톤의 돌파를 막지 못했고, 슈팅에 이은 세컨드볼을 제이콥 머피에게 허용하며 선제 실점을 당했다. 곧바로 4분 뒤 조엘린톤에게 추가골을 실점했다.


사르의 실책이 이어졌다. 사르는 홀딩 미드필더로서 백4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고, 토트넘의 백4 라인의 수비 영역은 애매했다. 결국 전반 9분 토트넘은 사르의 헐거운 압박으로 인해 머피에게 또 한번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허용했고, 이어 알렉산더 이삭의 멀티골로 점수는 21분 만에 5-0으로 벌어졌다.


결국 사르는 전반 23분 만에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백4에서 백3로 전환했지만, 이미 결과를 바꾸기에는 늦었다. 후반에 해리 케인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토트넘은 칼럼 윌슨에게도 골을 허용하며 1-6으로 패했다.


사르의 이번 시즌 리그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였다. 이번 시즌 전까지 프랑스 FC메츠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뒤 토트넘으로 복귀한 사르는 일전에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꿈은 모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모두 우승하고 싶다. 나는 세네갈 대표로 이미 네이션스컵 우승은 이뤘다"고 밝히며 당찬 포부를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그 기대와 다짐은 이날 경기에서 경기력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번 시즌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부상으로 조금씩 기회를 잡고 있는 사르지만, 이날 최악의 경기를 펼치면서 조기 교체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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