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타페전 유일 '★★★' 이강인, 30라운드 베스트11 선정(마르카)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 이강인이 스페인 최대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로부터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마요르카는 2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에서 헤타페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4경기 무패 행진(2승 2무)과 더불어 11승 7무 12패(승점 40)로 리그 10위에 올랐다.

3-5-2 포메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이강인은 좌측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투톱은 베다트 무리키, 아마스 은디아예가 섰고 중원은 이강인과 더불어 이니고 루이스 데 갈라레타, 마누 모를라네스가 책임졌다. 좌우 윙백은 파블로 마페오, 안토니오 산체스가 선발됐으며 3백은 데니스 하지카두니치, 안토니오 라이요, 마르틴 발리옌트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꼈다.

이강인의 '쇼 타임'이었다. 풀타임을 누비면서 공수에 활발하게 관여했다. 공격 작업에 있어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으며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킥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생산했다. 그리고 저돌적인 경합으로 수비 가담도 성실하게 임했다.

무엇보다도 '해결사 본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요르카는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무리했는데, 후반 들어 3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중 두 개가 이강인의 몫이었다. 후반 11분, 모를라네스가 페널티 아크에서 슈팅한 것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흘렀고, 이강인이 쇄도하며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스코어 1-1.

계속해서 후반 추가시간 5분, 속공이 이뤄졌고 이강인이 마요르카 진영부터 공을 몰고 올라갔다. 약 70m를 폭풍 질주한 뒤 문전에서 골문 상단을 향한 날카로운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3-1.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마르카'는 마요르카 대 헤타페 경기를 리뷰하면서 평점을 매겼다. 그 결과, 이강인만이 '★★★'를 부여받았다. 대부분의 선수가 '★'였고 라이요, 데 갈라레타가 '★★'를 받았다.

매체는 이와 함께 "밤을 새운 한국인들은 이강인의 새로운 쇼를 즐길 수 있었다. 이강인의 멀티골로 마요르카는 승점 40점에 도달하면서 8라운드를 남겨 두고 사실상의 잔류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리바운드를 동점골로 연결했으며 경기가 끝날 때쯤, 70m를 달려 화룡점정을 찍었다"라고 작성했다.

이강인은 '마르카' 선정, 라리가 30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에도 이름을 올렸다. 포메이션은 4-4-2였고 중원에 이강인이 배치됐다. 안테 부디미르(오사수나), 유세프 엔 네시리(세비야),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몬추(레알 바야돌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레알 마드리드),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이고르 주벨디아(레알 소시에다드), 오스카 데 마르코스(아틀레틱 빌바오), 예레미아스 레데스마(카디스)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사진= 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