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림 새 노래, 봄을 향한 다른 시선
듀오 몽림이 신곡 ‘꺾인 꽃은 말이 없다’를 발표했다.
보컬과 기타를 연주하는 몽룡과 베이스를 연주하는 하림으로 구성된 서울 출신 싱어송라이터 듀오 몽림(夢林)은 오늘(24일) 정오 신곡 ‘꺾인 꽃은 말이 없다’를 발매하고 리스너들에게 본격적으로 어쿠스틱의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몽림은 그들만의 음악을 ‘느릴지라도 장난스럽거나 리듬감이 있어도 우울하거나’를 모토로 잘 나타내면서 정적이고 예리한 감성을 기반으로 하는 어쿠스틱 계열의 음악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꺾인 꽃은 말이 없다’는 새롭게 시작되는 따뜻한 봄의 사랑 노래와 반대되는 체념과 차가움을 노래하는 곡이다. 2019년 ‘달의노래’와 EP ‘섬’, ‘블루아이즈’, ‘회로’ 등 주류와는 다른 길을 걷는 몽림의 음악적 색채가 담긴 곡으로, 한창인 봄의 차가운 현실을 꺾인 꽃에 비유한 또 다른 꽃노래라고 할 수 있다.
봄에는 새로움과 아름다운 꽃도 있지만, 아직 가시지 않은 한기와 현실에 대한 좌절이나 체념 등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맘때 발표되는 노래들과 다른 시선의 시즌 송이 리스너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앞으로 이들이 풀어놓을 얘기들에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한편 몽림은 루비레코드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인 ‘2023 레이블픽(Label Pick)’의 세 번째 발매 곡인 이번 신곡을 발표하며 2023년에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였으며, 이들의 활동은 레이블픽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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