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선병원 검진센터장 "장내세균 따라 뇌기능 개선제 독 될 수도"

허진실 기자 2023. 4. 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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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세균의 종류와 양에 따라 뇌 기능 개선제로 알려진 콜린 알포세레이트가 오히려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대전선병원에 따르면 김기덕 검진센터장은 전날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생활습관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장내 미생물 검사를 이용한 생활습관병 상담법'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의 강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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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활습관병학회 춘계 학술대회서 강의
김기덕 선병원 검진센터장./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장내세균의 종류와 양에 따라 뇌 기능 개선제로 알려진 콜린 알포세레이트가 오히려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대전선병원에 따르면 김기덕 검진센터장은 전날 건국대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생활습관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장내 미생물 검사를 이용한 생활습관병 상담법’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의 강의를 진행했다.

앞서 국내 한 연구는 50세 이상 1200만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콜린 알포세레이트를 복용한 그룹에서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의 위험이 30~40%가량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그 원인으로 장내 미생물을 지목했다.

콜린 알포세레이트에 포함된 콜린은 기억력과 관련된 이세틸콜린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기도 하지만 장내 세균을 만나면 트리메틸아민이라는 물질로 바뀐다. 이 물질은 간을 거치면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트리메틸아민 N옥사이드(이하 TMAO)로 바뀐다고 알려져 있다.

김 센터장은 "장내 세균 검사에서 TMAO를 만들 수 있는 세균이 많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약물이나 보충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복용 전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생활습관병학회는 정확하고 제대로 된 생활습관을 알리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2018년 구성됐다. 이날 학회에는 생활습관병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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