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경험 배우러 왔어요"… 코이카, 글로벌 초청연수 3년만에 재개

24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에서 ‘몽골 재난방재청 소방관 및 대원 역량강화 사업’에 참여한 몽골 연수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글로벌 연수사업(CIAT) 초청 연수가 '몽골 재난방재청 소방관 및 대원역량강화' 사업을 시작으로 3년 만에 전면 재개한다.

24일 코이카에 따르면 관련 글로벌 연수사업은 1963년부터 시작된 한국의 대표적인 기술 협력사업의 형태로, 1991년 코이카 설립 첫해 362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9만6096명의 연수생을 배출했다.

70% 이상 초청 연수 방식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연수사업은 개도국의 기술 인력 및 공무원 등을 초청해 한국의 개발 경험과 기술, 지식, 노화우를 공유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함으로써 한국과 협력국간의 파트너십 강화와 우호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인적자원 개발(HRD)사업이다.

코이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으로 초청 연수가 불가능해지자 2021년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 아시아 회원국 중 최초로 온라인연수 플랫폼(CIAT-ON)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다.

김소영 코이카 연수사업실장은 "각 사업의 주제와 특성을 고려해 초청 연수, 현지 연수, 온라인 연수를 결합한 다양한 교육 모듈을 통해 연수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며 "협력국이 핵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250여개 과정별 15~20명씩 선발되는 연수생들은 연수 기간 동안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연수센터(ICC)에서 머무르며 교육받을 예정이다. 코이카 연수센터는 2020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동참해 생활치료센터로 개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