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이태원지하도로' 등 첫 입체 도로명 주소 부여

이동훈 2023. 4. 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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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에서 입체공간까지 도로명 주소 부여
정확하고 신속한 위치정보 활용 기대
이태원지하차도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지하차도와 한남2고가차도에 첫 입체 도로명 주소를 부여했습니다.

2차원 평면에만 부여하던 주소를 3차원 공간까지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주소 고도화 정책'의 일환입니다.

입체 도로명은 '이태원지하도로', '한남2고가도로'로 결정했습니다. 이태원지하차도와 한남2고가차도에 각각 '지하도로', '고가도로'를 붙여 해당 도로가 입체 도로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이태원지하도로는 용산동4가 10-2에서 용산동2가 7-116까지 구간으로 상행 길이는 471.6m, 하행은 450.6m입니다. 한남2고가도로는 한남동 139에서 한남동 707-2 구간, 길이는 446.3m입니다.

용산구 관계자는 "입체 도로명과 20m 간격으로 부여한 기초번호 정보로 위치를 손쉽게 특정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용산구는 입체 도로명 부여를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14일 동안 주민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용산구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쳤습니다.

지난 21일에는 도로명 부여 결과를 소방청, 경찰청, 공공기관 등에 통보했습니다. 앞으로 시설물 관리기관(서부도로사업소)과 협의해 도로명판 설치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입체 도로명은 재난·구조 등 긴급 상황에서 신속한 대응을 돕는 중요한 정보 데이터"라며 "주소정보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구민 생활에 편의를 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 no1medic@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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