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은둔형 외톨이` 사회참여 이끈다…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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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들은 세상 참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서울시는 자신의 집이나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고립·은둔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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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들은 세상 참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서울시는 자신의 집이나 방에서 나오지 않고 사회와 단절된 채 지내는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고립·은둔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립·은둔청년들의 활동 공간인 '두더집'을 직접 방문해 고립 청년들의 현실과 고충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가 마련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사회적으로 고립청년들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회적 관심 확산'을 강조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고립·은둔청년 지원 종합대책'은 고립청년의 발굴부터 사회복귀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고립청년들이 은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안을 담았다.
시는 청년 본인이 신청하는 방식 외에 촘촘한 발굴체계를 구축한다. 복지전달체계와 지역사회 네트워크,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이 상시적으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립·은둔 청년이 발굴되면 체계적 과학적 진단을 통해 고립 정도와 은둔 성향을 파악한다. 서울시가 개발한 청년의 사회적 고립척도와 은둔성향 질문지, 로젠버그 자아존중감 척도 등 전문적인 검사 도구가 도입된다.
진단 결과에 따라 고립·은둔 청년을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 모든 과정에서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들을 연계해 회복 종합 패키지를 제공한다.
고립 정도가 가장 약한 '활동형 고립' 청년에게는 사회로 나가는 힘을 스스로 키울 수 있도록 대인관계 기술, 사회복귀 훈련, 조직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비활동형 고립' 청년에게는 자아 및 진로 탐색, 관계형성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은둔형' 청년에게는 일상 회복을 위한 신체건강, 관계건강, 정서건강 프로그램과 함께 자기이해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개별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회적으로 고립 청년들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시민과 고립청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와 전시회 등 다양한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고립·은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은둔 상태를 벗어난 청년들의 사회복귀를 축하하는 행사도 개최한다.
서울시는 2025년부터 지역사회 단위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집행 로드맵도 마련했다. 2024년까지 서울청년센터 내 전담 팀을 구성해 전문 지원기관 기능을 구현하고 분기별 점검을 시행해 내년 하반기에는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립·은둔 사업 참여자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극복 성공사례를 확산시켜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들이 스스로 나올 수 있는 유인책이 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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