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시민단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취소하라” 한목소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다는 인류 공동의 미래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취소하라."
'경산성 앞 천막 현장' 모임의 회원인 오쿠라치는 "바다는 전 세계로 연결돼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바다 방류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원전 오염수(132만t)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적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올해 여름부터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다는 인류 공동의 미래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계획을 취소하라.”
24일 낮 12시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경제산업성 앞. 한국에서 온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회원들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최예용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한-일 양국의 시민사회와 어민들이 후쿠시마원전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반대한다고 여러차례 밝혔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강행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최 부위원장은 “바다는 인류의 자산이고 미래다.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말라는 세계 곳곳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냐”며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반대 의견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도쿄에 왔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산업성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 반대 등을 요구하며 매일 집회를 이어가는 일본 시민사회와 간사이 노동자안전센터 등도 연대에 나섰다. ‘경산성 앞 천막 현장’ 모임의 회원인 오쿠라치는 “바다는 전 세계로 연결돼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바다 방류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다위원회는 경제산업성에 이어 도쿄전력 본사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한 뒤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에서 “다음 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선언하고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원전 오염수(132만t)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적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올해 여름부터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제거되지 않는 삼중수소는 기준치의 40분의 1이하로 농도를 희석해 바다로 내보내게 된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윤 대통령 미국땅 밟기도 전에 ‘반도체 청구서’ 날린 백악관
- 벌 141억마리 떼죽음, 꿀이 말라버렸다…오싹한 4월
- 윤 ‘핵우산 명문화’ 얻어낼까…외교 리스크 키운 채 미국행
- 방미 직전 ‘김건희 순방 사진연출’ 주장 기소의견 송치
- 3년째 자가용 유류세 깎아주면서 ‘1만원 교통패스’는 퍼주기?
- 엠폭스 사흘간 10명 추가 확진…국내 감염 추정
- K뱅크 보이스피싱 ‘무려 16배’ 뛰었다, 왜일까
- 유승민, 윤 대통령 대만 발언 두고 “중국이 보복할 가능성 충분”
- 원희룡, 전세사기 피해 전 정부 탓 “가격 폭등에 절박해져”
- 체감온도 54도 ‘괴물 폭염’…아시아 곳곳 “외출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