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中, '형제국' 공존 가능"…시진핑 '미중 공존' 발언 닮은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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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집권당 민주진보당의 총통 선거 후보로 확정된 라이칭더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은 대만과 중국이 '형제 국가'로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대만 매체인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라이칭더는 23일(현지시간) 작고한 구콴민 전 총통부 고문의 추모식에서 "태평양이 중국과 미국 사이의 경쟁을 허용할 만큼 충분히 크듯 대만 해협에서 대만과 중국도 공존할 수 있다"면서 "대만과 중국은 '형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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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대만 집권당 민주진보당의 총통 선거 후보로 확정된 라이칭더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은 대만과 중국이 '형제 국가'로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대만 매체인 포커스타이완에 따르면 라이칭더는 23일(현지시간) 작고한 구콴민 전 총통부 고문의 추모식에서 "태평양이 중국과 미국 사이의 경쟁을 허용할 만큼 충분히 크듯 대만 해협에서 대만과 중국도 공존할 수 있다"면서 "대만과 중국은 '형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이 각자 발전할 만큼 세계(태평양)는 넓다면서 그동안 세계 질서를 주도해온 미국에 이제는 중국에도 자리를 마련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이날 라이칭더가 언급한 '형제 국가'는 시 주석의 미중 공존 바람과 같이 대만과 중국도 마찰 없이 공존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형제 국가'란 지난 2월 작고한 구콴민이 내세운 개념이다. 그는 대만 독립파의 원로인데, 중국이 대만을 동등한 형제로 생각하고 대만의 독립을 인정한다면 양안(중국-대만)이 상호 이득이 되는 관계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구콴민의 아들이자 노무라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리처드 구도 이날 행사에서 "아버지는 미국-영국 관계처럼 대만-중국 사이가 더 긴밀해질 수 있다고 믿어왔다"면서 "중국과의 유대가 형성되기 전 전제 조건이 남아 있지만 '형제 국가'라는 개념은 양안에 좋은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진당은 이달 초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라이칭더 부총통을 내년 총통 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라이칭더는 차이 총통에 비해 양안 문제에 있어 강경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행정원장 시절 자신이 대만 독립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이 주석은 지난 1월 "대만은 이미 주권 독립 국가로서 현실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독립 선언을 다시 할 필요도 없다"면서 중국을 겨냥한 듯 "한낱 달래기로는 평화를 살 수 없다. 모든 국민이 단결하고 국방력을 강화만 우리 안보를 진정으로 지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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