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현장 속으로'…박종우 거제시장, 오늘 하루 '일일 면장'

일일면동장 첫 시행…읍내시장 5일장·산달도 방문

24일 박종우 거제시장이 거제시 거제면 거제읍내시장 5일장을 방문해 장을 보고 있다.(거제시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어무이! 나물을 산에서 직접 따오신 겁니꺼? 오늘 하루는 시장이 면장으로 왔습니더”

경남 거제시는 ‘시장 일일면동장제’ 첫 시행으로 박종우 거제시장이 거제면장으로 활동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제시는 지자체 최초로 ‘시장 일일면동장제’를 격월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일일 거제면장이 된 박 시장은 오전 거제읍내시장 5일장을 방문해 반건조 생선, 쑥떡, 땅콩 등을 구매하며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주민 건의사항으로는 △산달도 마을 안길 포장 △간덕천 주변 재해예방시설 및 편의시설 확충 등이 나왔다.

박 시장은 거제면사무소 직원과 함께 건의가 들어온 민원현장과 주민숙원사업 대상지를 둘러보고 관계부서에 조치를 지시했다.

또 산불감시원을 만나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노후된 구 주민자치센터를 방문해 건물 내부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이어 산달도로 이동한 박 시장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아들과 함께 산달도에 거주하고 있는 박복점(104) 할머니를 찾아 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지역발전사업과 관련된 국비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동분서주하면서 뛰는 것은 시장의 책무”라며 “이와 더불어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호흡을 맞추며 민생을 챙기는 것도 시장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 ‘시장 일일면동장제’ 뿐만 아니라 일일교사, 일일농부, 외국 세일즈맨 등 실제 현장을 방문해 해법을 찾고 현황을 파악하는 시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