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사망 미스터리…간호사는 "프로포폴" 서동주는 "아는게 없어 답답"

방송인 서세원씨가 지난 20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쇼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5년 4월 국내 법원 출석 모습.(뉴스1DB) 2023.4.20/뉴스1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코미디언 겸 사업가 서세원의 죽음에 관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딸 서동주도 답답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디스패치는 서세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미래병원 간호사는 "서세원이 맞은 주사가 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프로포폴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간호사가 '프로포폴'을 언급한 순간 한국인 관리자가 전화를 가로채 "여기는 프로포폴 없다. 그런 거 취급 안 한다. 링거 맞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한 뒤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서세원이 사망한 미래병원은 병원 허가증, 의사 면허증이 없는 무허가 시설이고, 내부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

함께 공개된 병원 내부 사진에는 텅 빈 의약품 냉장고, 유통기한이 초과한 수액 등이 담겼다. 서랍 안쪽에는 개봉 흔적이 보이는 프로포폴도 있었다.

매체는 서세원의 죽음과 관련한 의문이 있지만, 대부분 한인회 측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서동주도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서세원의 딸인 방송인 서동주. ⓒ News1 권현진 기자

서동주는 "최초 신고자가 누군지, 링거와 수액을 가져갔는지, 간호사 진술은 받았는지, 약물(혹은 독극물) 검사를 했는지 의심하는 게 아니다"라며 "상식적인 질문을 하고 싶다. 그런데 제가 듣는 이야기는 '링거를 맞다 돌아가셨다'는 게 전부니까"라고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20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고인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에 따르면 서세원의 캄보디아 빈소는 현재 프놈펜 부영타운 근처 한 사원에 마련된 상황이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