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붕괴 성남시 “분당 기반시설 위험천만,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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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2명의 사상자를 낸 탄천 정자교 붕괴사고 후속 대책으로 16개 탄천 교량의 보행로를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탄천을 가로질러 조성된 교량 보행로 20곳 중 16곳을 철거한 뒤 재시공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이후 탄천 교량 20개 중 사고가 난 정자교(1993년 준공)와 가장 최근에 준공된 이매교(2016년 준공)를 제외한 18개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곳곳에서 위험이 확인되자 내린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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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시장 “1,500억 재원 필요”
경기 성남시가 2명의 사상자를 낸 탄천 정자교 붕괴사고 후속 대책으로 16개 탄천 교량의 보행로를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 동시에 분당신도시 기반시설 노후 문제 해결을 위해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4일 성남시청에서 탄천 14개 교량 긴급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시는 우선 탄천을 가로질러 조성된 교량 보행로 20곳 중 16곳을 철거한 뒤 재시공하기로 했다. 지난 5일 정자교 보행로 붕괴 사고 이후 탄천 교량 20개 중 사고가 난 정자교(1993년 준공)와 가장 최근에 준공된 이매교(2016년 준공)를 제외한 18개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곳곳에서 위험이 확인되자 내린 조치다.
지난 18일 1차 안전진단 결과 수내·불정·금곡·궁내교 보도교의 처짐 상태가 D등급(미흡)에서 E등급(불량)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들 보도교는 190㎜부터 255㎜까지 처져 있었다. 나머지 14개교에 대한 2차 안전진단 결과에서도 사송·야탑·하탑·방아·서현·백현 등 10개 교량의 보행로 처짐 상태가 허용 기준을 최대 14.5배까지 초과해 ‘D’, ‘E’등급 수준으로 확인됐다.
재시공이 결정된 16개 교량 보도부 중 붕괴사고가 난 정자교와 같은 캔틸레버 공법으로 시공된 교량은 14개로 파악됐다. 캔틸레버 보도교는 한쪽 면은 교량에 붙어 있으나 반대쪽 면은 공중에 떠 있어, 하중을 받치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모두 분당신도시가 조성된 1993~1994년 건설됐다. 다만, 양현교와 황새울보도교 보행로는 보수·보강공사를 거치면 사용이 가능한 C등급(보통) 판정을 받아 경량 보도 설치와 상수관 이설 조치 이후 사용하기로 했다. 시는 22일부터 재시공 대상 교량 보행로를 순차적으로 통제한 뒤 재시공에 들어갔다.
신 시장은 “건설된 지 30년이 지난 분당 등 1기 신도시 기반시설은 낡고 노후해 위험한 상황”이라며 “정자교를 포함해 17곳의 보도부를 철거 및 재시공하는 데 약 1,500억 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한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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