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상호·장경태 의원 '김건희 명예훼손' 혐의 검찰 송치

김소희 2023. 4. 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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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ㆍ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우 의원과 장 의원을 지난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당시 장관 부인에게 '나가 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주장했다가 경찰에 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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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모두 사실무근 확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ㆍ장경태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우 의원과 장 의원을 지난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두 의원을 각각 서면ㆍ소환 조사한 뒤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넘겼다.

우 의원은 지난해 5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당시 장관 부인에게 ‘나가 달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주장했다가 경찰에 고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결과 외교부 장관 부인은 미리 김 여사의 방문 일정을 연락받아 외출한 상태였다”면서 “객관적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통해 김 여사 일행과 마주친 일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심장병 아동을 만났을 때 찍은 사진을 두고 ‘조명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게 아니라 최소 2, 3개 조명을 설치해 찍은 것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촬영 당시 조명은 설치되지 않았고,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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