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공모 선정…전국 유일

행안부 신규 공모사업 선정…180억 규모 안전진흥시설 조성
침수 관련 성능 시험·평가·인증 플랫폼 구축…기업 직접화 등 기대

전북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행안부 ‘2023년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에 선정됐다.(전북도 제공)2023.4.24./뉴스1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에 전국 유일의 '재난안전 제품‧기술 성능시험‧평가‧인증 플랫폼'이 구축된다. 관련 기업유치 등 산업 기반 조성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24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6년까지 국비 90억원 포함 총 사업비 18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재난안전산업 육성 차원에서 재난 유형에 특화된 재난안전 제품‧기술의 성능시험‧평가‧인증 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제품‧기술 연구개발, 인증, 판로개척 등을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이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북도 포함 전국 7개 시·도가 참여했다. 전북도는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예측 불가한 폭우 등이 잦아지고 도심이 침수되는 사례가 빈번해 짐에 따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침수안전산업 진흥시설 조성지원 사업’을 발굴해 공모에 참여했다.

평가위원들로부터 ‘미래 성장산업으로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는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공모 선정에 따라 침수안전 진흥시설이 들어서는 전북 군산시 소재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전경.(전북도 제공)/뉴스1

이에 전북도는 군산 소재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시험동 내에 침수재해 발생 시 대처와 예방을 위한 침수안전 진흥시설을 조성한다. 아울러 침수 예방 및 대응을 위한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관련 산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 사업은 △1차 년도-배수펌프 내구·성능 시험장비, 침수안전 제품 설계 프로그램 등의 수방장비 성능평가 장비 구축 △2차 년도-가상 성능시험 시뮬레이터, 차수제품 성능평가 등 모사 침수 환경 내 성능·신뢰성 평가 시스템 개발 △3차 년도-준설제품 및 침수관련 제품 내환경성 평가 인증 지원 △4차 년도-침수안전 제품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 등이다.

전북도는 사업 추진으로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이 각각 341억원, 137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176명의 재난 전문인력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재난안전기술 선진화와 핵심기업 집적화 등 산업 생태계 구축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 기업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재난안전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기업의 안전산업 육성과 발전을 촉진하고 전북도가 재난안전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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