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청년에 손 내민 오세훈.."함께 사회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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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3만명에 달하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 곳곳에 고립돼 있는 청년들을 빠르게 찾아내고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사회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와 부모 등의 의견을 반영한 '고립·은둔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24일 발표했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인 고립·은둔 청년 문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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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종합대책 마련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13만명에 달하는 고립·은둔 청년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 곳곳에 고립돼 있는 청년들을 빠르게 찾아내고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사회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당사자와 부모 등의 의견을 반영한 '고립·은둔청년 지원 종합대책'을 24일 발표했다. 청년 개별적 특성에 맞춰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세부전략을 구조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 비중은 4.5%에 달한다. 서울시 청년인구에 적용할 경우 12만9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고립·은둔 청년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청년 무직자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관련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우선 은둔 청년 본인이 신청하는 현행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한층 촘촘한 발굴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별 위기군 분포 현황 분석자료와 아동·청소년 사업과 연계한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가족과 지인들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찾아낸 고립·은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시는 개별적 성향 파악을 위해 과학적 진단에 나선다. 설문과 개별 면담을 통해 고립·은둔 청년들의 개별적 특성을 분석한다.
진단 결과에 따라 △활동형 고립청년 △비활동형 고립청년 △은둔청년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뒤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활동형 고립 청년에겐 사회로 나가는 힘을 스스로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비활동형 고립 청년을 위해선 자아 및 진로 탐색의 장을 마련하는 등의 방식이다.
이 밖에도 근로 경험과 해외봉사 경험 등의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까지 서울청년센터 내에 고립·은둔 청년 전담 TF를 구성해 시범 운영한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인 고립·은둔 청년 문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 청년들 숫자가 10만이 넘는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년들을 발굴하는 체계가 부족했다"며 "좀 더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스스로 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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