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보궐선거 압승…기시다 총리 국정운영 탄력

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2023. 4. 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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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5개 의석 가운데 4곳을 차지하면서 압승했다.

24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는 중의원 야마구치 2구와 4구, 지바 5구,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에서 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를 다시 치러 장기 집권 집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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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5석 중 4석 차지…목표보다 큰 승리
기시다 피습 당한 곳은 야당 유신회 후보 승리
기시다 "지금은 중의원 해산, 총선거 생각 안해"
연합뉴스


일본 중,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5개 의석 가운데 4곳을 차지하면서 압승했다. 24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는 중의원 야마구치 2구와 4구, 지바 5구, 참의원 오이타 선거구에서 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가 기시다 내각의 중간 평가 성격을 띤 만큼, 향후 국정 운영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당초 자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기존 의석인 3석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의석수를 1석 늘리며 큰 승리를 거둔 것이다.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은 이번 선거에 대해 "기시다 정권의 중간평가라고 한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국민으로부터 받았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총리도 "여당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한 것을 확실히 완수하라는 격려를 받았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치를 강력하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을 받은 곳은 야마구치 2구와 4구였다. 야마구치 4구는 지난해 7월 피살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지역구로 자민당의 요시다 신지 전 시모노세키 시의원이 당선됐다. 요시다는 자신이 아베 전 총리를 잇는 후보라고 역설했고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의 지지를 얻어 승리했다.

야마구치 2구에서는 기시 노부오 전 방위상의 아들이자 아베 전 총리의 조카인 기시 노부치요가 당선됐다. 올해 31살인 노부치요는 후지TV 기자로 일하다 퇴사하고 아버지의 지역구에서 출마해 '정치세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다만 자민당은 중의원 와카야마 1구에서 유일하게 패배했다. 이 지역은 기시다 총리가 특별히 공을 들였으며 지난 15일 폭발물 투척 사건을 당한 곳이다. 그러나 야당인 일본 유신회의 하야시 유미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자민당은 뼈아픈 패배를 인정해야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기시다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고 선거를 다시 치러 장기 집권 집권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이날 "지금은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중의원 조기 해산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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