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항공업계 핵심 키워드는?…'일본·항공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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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국내 항공사들 승부처는 '일본 노선'과 '항공기 수'가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올 1분기 일본 여행객 수는 280만951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09.2%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올 들어 일본 노선 상당수를 정상화한 국내 항공업계는 내달에도 일본 노선의 공격적인 증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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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본 3차 접종 의무 해제
잇따르는 일본 노선 증편
줄어든 기재 수는 걸림돌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올 2분기 국내 항공사들 승부처는 '일본 노선'과 '항공기 수'가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 올 1분기 일본 여행객 수는 280만951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09.2% 폭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3차 접종 의무를 해제하면서 앞으로도 일본 여행 수요가 다시 한번 크게 늘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내달 8일부터는 일본 입국 시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서나 72시간 내 PCR 음성 증명서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10월 일본 정부가 관광 목적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데 이어 이번 조치까지 더해지며 일본 여행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에 올 들어 일본 노선 상당수를 정상화한 국내 항공업계는 내달에도 일본 노선의 공격적인 증편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내달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7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8일부터 인천~센다이 노선을, 내달 1일부터 인천~하네다 노선을 재운항한다.
제주항공은 내달부터 6월까지 인천~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시즈오카 노선 등에서 총 31회를 증편한다.
단 코로나 3년간 줄어든 항공기 수가 노선 증편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국토부가 운영하는 에어포탈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좌석 공급은 2019년 3월의 62.6%에 불과하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저비용 항공사(LCC) 항공기 수는 (3년간) 155대에서 124대로 20% 줄었다"며 "올해 다시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에 잉여 항공기는 부족해 기재 도입 일정은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와 환율 등이 좋지 않지만 여행 소비 심리를 꺾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 심리 지수가 지난 1년간 12% 하락하는 동안 세부 항목 중 하나인 여행비 지출 전망은 1% 상승했다"고 했다. 앞으로도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의 항공기 확보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
실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보잉사에서 차질 이슈가 있기도 했고 보잉과 에어버스 모두 코로나 때 그만둔 인력도 많다"며 "최근에 기재 도입을 확정 지은 곳은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항공업계는 항공기 수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157대로 준 항공기 수를 올해 158대로 늘릴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도 77대까지 감소했지만 올해 4대를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제주항공도 올해 4대를 신규 도입해 41대를 운항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도 항공기 수를 각각 31대와 28대로 확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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