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 수위 1.97m 내려갔다…기준 관측정 70% '0.5m 이상' 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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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하수의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가 공개한 '2022년 지하수 관측연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수위 관측정 68곳의 평균 지하수위는 13.54m로 전년(2021년)보다 1.97m 하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수행한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는 지하수위 하강과 지하수 수질 악화 등에 대비해 지하수 이용과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 실태를 지속적으로 관측·감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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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지하수의 수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가 공개한 '2022년 지하수 관측연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수위 관측정 68곳의 평균 지하수위는 13.54m로 전년(2021년)보다 1.97m 하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측정 68곳 중 48곳(70.6%)에서 0.5m 이상 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역별로는 동부 0.32m, 서부 2.38m, 남부 2.93m, 북부 2.09m가 각각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귀포시 상예 관측정은 10.72m, 회수 관측정은 9.43m 하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제주지역 내 지하수 수위가 하강한 이유는 강수량은 줄어들고 사용량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제주지역 평균 강수량은 1362.4㎜로, 제주지역 평년 강수량(1676.2㎜)의 80%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지하수 사용량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가 집계한 '지하수 월 평균 이용량 현황'을 보면 지난해 월평균 사용량은 2173만2000톤으로, 전년(1999만2000톤)에 비해 8.7%(174만톤) 증가했다.
특히 전체 지하수 사용량의 41.7%에 달하는 농업용수의 사용량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월평균 농업용 지하수 사용량은 907만톤으로 2021년 775만8000톤에 비해 131만2000톤(16.9%) 급증했다.
연구를 수행한 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는 지하수위 하강과 지하수 수질 악화 등에 대비해 지하수 이용과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 실태를 지속적으로 관측·감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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