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다음달 2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립니다.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 연대, 개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개발은행 68개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등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언론인, 학계, 금융계, 비정부기구 등 5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다음 달 3일에 연차총회 공식 행사를 열고, 지난 1년 동안의 활동, 예산, 주요 안건을 최종 승인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합니다.

또, 아시아의 재도약을 주제로 거버너 세미나와 부대행사로 한·중·일,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도 열립니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의장국인 한국은 한국 세미나의 날, 한국기업과 문화 홍보 행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지위를 격상시켜나갈 계획입니다.

1988년 수혜국 지위를 졸업한 뒤 지금은 공여국 중에서도 으뜸인 의장국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정부는 한국의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아시아의 미래 과제를 제시할 방침입니다,

특히, 한국과 아시아개발은행이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를 내년에 열고, 한국이 2006년 설치한 신탁기금(e-Asia 전자협력기금)에 추가 출연을 약정하는 등 아시아개발은행과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총회 기간에는 한국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한국 세미나'와 우리 기업 홍보 행사를 열어 민간·공공 기업들과 아시아개발은행과 해외 기관 간 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입니다.

또, 다음 달 3일 열리는 한국문화의 밤에는 4세대 대표 걸그룹 '뉴진스'가 공연하고,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생동감크루, 박다울 등도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열어 K-팝, K-무비, K-푸드 등 한류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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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