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리는 넥슨, 강남 '오토웨이 타워' 1900억원에 매입

최은수 기자 2023. 4. 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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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업무 공간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 대치동 건물을 1900억원에 사들였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 펀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35호 수익증권' 중 50%를 제3자로부터 1906억원에 취득했다.

넥슨 관계자는 "네오플 등 강남에 사무실이 있는 그룹사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근무공간으로 오토웨이타워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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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 타워' 지분 절반 매입…"근무공간 활용"
넥슨게임즈·네오플 등 세자릿수 채용 확대

오토웨이타워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넥슨이 업무 공간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 대치동 건물을 1900억원에 사들였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 1월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 펀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35호 수익증권' 중 50%를 제3자로부터 1906억원에 취득했다. 이 투자신탁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오토웨이 타워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2014년 준공된 오토웨이타워는 연면적 4만7600㎡, 지하 5층~지상 9층으로 구성됐다. 강남 핵심지역인 삼성역, 테헤란로, 영동대로 인근에 있다.

이번 건물 매입은 임직원 근무 공간 확보를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넥슨 관계자는 “네오플 등 강남에 사무실이 있는 그룹사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근무공간으로 오토웨이타워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본점 소재지를 두고 있는 넥슨게임즈도 최근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3월 일부 직원들이 입주했다.

이같은 근무 공간 확대는 국내 게임업계가 경기 침체와 수익성 부진으로 인해 고용 한파가 이어지는 것과 달리 넥슨이 적극적인 인재채용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넥슨게임즈는 올해 신작 투자 및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3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수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네오플도 현재 세자릿 수 규모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새롭게 채용한 인재들과 함께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프로젝트 오버킬’, ‘프로젝트 AK’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 자회사가 적극적인 인력 확보에 나서는 배경은 모회사 넥슨의 실적이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3조3946억원, 영업이익 995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게임업계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올 1분기 매출 1167억~1256억엔(1조1094억~1조 1942억원), 영업이익 453억~525억엔(4308억~4991억원)을 거둘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분기 기준 환율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38% 늘고 영업이익은 18~36% 늘어난 수치다.

이는 1분기 출시한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나이트 워커', '프라시아 전기' 등 흥행과 기존작 '히트2', '블루아카이브',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등의 안정적인 매출 효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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