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전방위 마약 단속 2주 만에 '성과'…"적극 신고를"

변재훈 기자 2023. 4. 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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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범죄 척결에 나선 광주경찰이 전방위 단속 2주 만에 11명을 검거, 이 가운데 4명을 구속 송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합동단속추진단(TF)를 꾸린 이달 12일부터 약 2주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내·외국인 11명을 검거,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편, 합동단속추진단 활동을 비롯해 올해 3월 1일부터 한 달 사이 광주경찰청·일선 경찰서가 검거한 마약 사범은 27명, 구속자는 11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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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합동단속추진단 구성 직후 마약사범 11명 송치…4명 구속
유통·투약 베트남인 검거…지역 거점 국내 판매책도 '덜미'
한 달새 27명 검거·11명 구속…"중대 범죄…적극 신고해야"

[광주=뉴시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검거한 마약 사범 차량에서 합성대마를 압수하는 모습.(사진=광주경찰청 제공) 2023.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마약 범죄 척결에 나선 광주경찰이 전방위 단속 2주 만에 11명을 검거, 이 가운데 4명을 구속 송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합동단속추진단(TF)를 꾸린 이달 12일부터 약 2주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내·외국인 11명을 검거,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유통책 역할을 하거나 상습 투약 혐의가 드러난 4명은 구속, 검찰로 넘겼다.

또 마약 투약·유통 사건 55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입건 전 조사(내사) 대상자 또는 입건자만 64명에 이른다.

광주경찰은 지난달 1일 전남 목포시 한 외국인 전용 노래방에서 베트남 국적 마약 판매책 A(30·여)와 A씨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 케타민(90만 원 상당)을 구입, 일행과 함께 투약한 베트남인 B(32)씨를 잇따라 검거·구속했다.

특히 B씨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섬 지역에서 선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500여m를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처럼 국내에서 일하는 베트남인을 중심으로 마약이 밀반입, 광범위하게 투약되고 있는 정황을 확인, 경찰은 전방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경찰은 또 자택, 차량에 합성대마 143g(2800만 원 상당)을 보관한 베트남인 C(29·여)씨도 검거, 지난 20일 구속했다.

C씨는 이달 3일 베트남 국적 마약 판매책(28·여·구속)씨로부터 엑스터시 6정(630만 원 상당)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C씨가 지니고 있던 합성대마는 건초에 환각성 물질을 섞은 것으로 1회 투약량 0.3g을 기준으로 476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월 초 마약을 투약하다 검거된 한국 국적의 45세 남성(3월 구속)에게 100만 원 상당의 필로폰 1.4g을 판매한 한국인 판매책 D(51)씨를 추적, 지난 19일 붙잡았다.

D씨는 이달 7일 자신도 자택에서 필로폰 0.03g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경찰은 지방에 거점을 둔 마약 유통책 일당에 대한 단서를 포착,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보안이 강화된 메신저를 통해 유통책으로부터 60만 원 상당 필로폰(5회 투약 분)을 구입, 지역 술집·모텔 등지에서 투약한 20대 남성 2명도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사회에서 알게 된 선·후배 사이이며, 상습 투약 정황이 드러난 E(23)씨는 지난 20일 구속됐고 나머지 1명(22)은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뉴시스] 광주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붙잡은 마약 사범 자택 등지에서 압수한 합성대마와 전자저울. (사진=광주경찰청 제공) 2023.0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경찰은 이달부터 마약류 범죄 척결을 위한 전 기능 합동 단속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임용환 광주경찰청장이 단장을 맡아 진두지휘하며, 형사·수사·정보 등 8개 과·29개 팀 소속 159명이 투입됐다.

또 경찰, 검찰, 세관으로 이뤄진 '수사실무협의체'를 통해 마약 수사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와 의료용 마약류 합동점검 단속 활동도 벌이고 있다.

한편, 합동단속추진단 활동을 비롯해 올해 3월 1일부터 한 달 사이 광주경찰청·일선 경찰서가 검거한 마약 사범은 27명, 구속자는 11명에 달한다.

광주경찰청은 "마약류 범죄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중대 범죄다. 특히 외국인에 의한 마약류 밀반입과 유통, 투약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 집중 단속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적극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약 범죄 신고 보상금은 최대 2000만 원까지 지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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