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국 최초 60살 이상 치매치료비 지원…한해 최대 3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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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노인 비율(25.2%)이 가장 높은 전남도가 치매 가족의 고통 분담을 위해 '전남형 치매 돌봄제'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매년 증가하는 치매 가족의 고통과 부담 경감을 위해 '전남형 치매 돌봄제 종합대책'을 마련해 2025년까지 976억원을 투입해 예방, 치료, 돌봄, 교육연구 등 4개 분야 12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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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노인 비율(25.2%)이 가장 높은 전남도가 치매 가족의 고통 분담을 위해 ‘전남형 치매 돌봄제’를 마련했다.
전남도는 “매년 증가하는 치매 가족의 고통과 부담 경감을 위해 ‘전남형 치매 돌봄제 종합대책’을 마련해 2025년까지 976억원을 투입해 예방, 치료, 돌봄, 교육연구 등 4개 분야 12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도는 현재 정부가 중위소득 120%(4인 가구 기준 648만1157원) 이하 치매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비 지원을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전체 60살 이상 치매환자에게 적용하기로 했다. 진료비와 약제비를 월 3만원까지 연간 최대 36만원을 지원한다. 병원 약제비 영수증을 보건소에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 치매 조기 검진도 확대한다.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 4천명, 인지 저하 1만명, 75세 진입자 2만1천명 등 총 3만5천명을 1년 주기로 조기 검진한다. 또 60살 이상 일반 관리군 54만3000명은 3년 주기로 추진한다. 치매 조기 검진은 각 시·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며 경로당, 노인복지관, 병원선 등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도 추진한다.
치매 조기 검진 인원은 코로나 이전 연간 10만명 이상이었으나 코로나 기간인 2020년부터 2022년에는 7000명대로 줄었다.
또 치매 안심마을 125곳을 지정하고 치매 안심 관리사 210명을 양성해 치매 돌봄정책을 강화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의 상담·치유를 위해 장흥통합의료병원과 연계한 마음건강 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편, 60살 이상 인구 대비 추정 치매환자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7.3%이며, 전남지역은 9.1%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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