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약·강간·호스트바"..'가면의 여왕' 김선아vs오윤아, 제대로 싸운다[종합]
'가면의 여왕'이 살인, 마약, 강간, 호스트바 등 자극적인 소재를 갖고 '인간 본성'을 얘기한다. 배우들은 현장의 100점 케미를 자랑, 채널A 전작 '쇼윈도:여왕의 집'이 기록한 10.3%의 시청률을 가뿐히 넘기겠단 자신감을 갖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채널A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극본 임도완, 연출 강호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강호중 감독,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 오지호, 이정진, 신지훈이 참석했다.
'가면의 여왕'은 화려하게 성공한 세 여자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절친이 나타나면서 가면에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고,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친구들의 욕망이 충돌하는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
극 중 김선아는 셀러브리티이자 약자를 변호하는 스타 변호사 도재이, 오윤아는 절친했던 친구들 대신 범인으로 지목되는 살인전과자 고윤아로 분했다. 신은정은 내조의 여왕이자 영운 예술재단 이사장인 주유정, 유선은 마리엘라 호텔 최초 평직원 출신 부사장 윤해미로 변신했다. 이들은 10년 전 브라이덜 파티에서 살인을 저지른 '가면 쓴 남자'로 인해 인생의 변곡점을 맞는다.
오지호는 레스토랑 오너 셰프 최강후 역을 맡았다. 이정진은 보육원 팀장 송제혁으로, 신지훈은 전직 호스트바 에이스인 해미의 남자로 분했다.
강호중 감독은 '가면의 여왕' 연출 계기에 대해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내가 어릴 때부터 한번쯤은 여자들이 주체가 되는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배우들과 함께한 소감을 묻자 그는 "나와 함께해 주신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했다.
강 감독은 '가면의 여왕'에 스스로 점수를 매겨보는 것에 대해 "60점 정도 되는 것 같다. 내가 미숙해서 느끼는 아쉬움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김선아는 "현장에서 감독님, 배우들, 스태프들 하는 것을 보면 100점이라고 본다. 케미가 잘 맞아서 어떤 현장보다 행복했다.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라고 했다.
배우들의 케미를 묻자 오윤아는 "김선아 선배님의 연기를 좋아해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웃었다. 오지호는 "김선아와 작품을 했고 친하게 지냈기 때문에 연기 호흡이 잘 맞았다"고 했다. 오윤아는 "이전에 가족극을 했는데, 이번엔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보여주는 역할이어서 그 점에 신경쓰고 연기했다"라고 연기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오지호는 "1일 1라면을 끓였다. 김선아 씨와 친구 같이 지냈는데 극 중에선 조용히 지켜보는 역할이었다. 촬영 외적으로도 나에게 말하면 (내가) '무조건 오케이'라고 마음먹었다"라며 "단톡방에서 나는 보는 스타일인데, 유반장 주동자 등이 있다. 오늘도 행사 사진을 올렸더라. 자고나면 100개 씩 톡이 와있더라"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신은정은 "지금까지 착한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남편에 치를 떠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랐지만 배신감이 들었을 때는 약하지 않은 여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전했다.
신은정은 '가면의 여왕'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로 "저희 배우들 단톡방이 있는데 거의 24시간 동안 울린다. 연기를 하면서 재미있는 부분, 이동 동선을 얘기한다. 매니저들보다 빨리 소통이 된다. 이렇게 호흡이 좋고 재미있었던 현장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정진은 "나는 선의의 피해자다.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톡이 너무 많이 울린다"라며 "현장이 너무 재미있다"라고 덧붙였다. 유선은 "김선아 언니가 먼저 다가와주셨고 언니가 먼저 톡방을 만들어 주셨다"고 미담을 말했다.
신지호는 "7명 단톡방이 만들어졌는데 선배들이 이모티콘으로 대화를 하더라. 나는 막내로서 같이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내 역할에 대해서도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나는 막내로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신지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오빠 선수 출신인데 여자를 만난 후 사건에 얽히고 비밀에 싸이게 되는 인물이다. 헤어스타일도 변화를 줬고 '펫' 같은 성향을 유선 선배님께 보여드리면서 충성을 다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선은 "신지훈은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왔다는 게 느껴졌다. 평소에도 진중한 질문을 많이 해서 파트너로서 고민을 공유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요한 신을 찍기 전에는 같이 소통하고 고마운 후배"라고 신지훈을 칭찬했다.
'가면이 여왕'에는 살인, 마약, 강간 등의 강력한 소재가 있다. 유선은 "나는 마지막에 합류했는데 대본 자체에 매력도 있었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기대됐다. 너무 절묘한 캐스팅이라 생각했고 너무 완벽한 합이 느껴졌다.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너무 다양한 매력을 뿜어낸다. 점층적인 갈등으로 치달을 때의 시너지가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 장르에 맞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보여줄 수 있겠다"고 말했다.
'가면의 여왕'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강 감독은 "복수자가 주체자다. 자기만의 복수를 하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여성으로서 주체적인 느낌이 다른 드라마와 다르겠다"고 '가면의 여왕'의 매력을 짚었다. 오윤아는 "7명의 캐릭터가 다 반전이 있다. 캐릭터를 찾아내는 것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이정진은 "저희 7명의 캐릭터가 사회적 위치 안에서 어떤 가면을 쓰고 있는지 보여준다. 사람에 본성에 대한 느낌, 실제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를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채널A 전작 '쇼윈도:여왕의 집'은 시청률 10.3%를 기록했다. '가면의 여왕'이 이를 넘을만한 자신감이 있는지 묻자 유선은 "채널A 드라마가 계속 상승세였는데 '가면의 여왕'도 자신감이 있다"고 전했다. 신지훈은 "적어도 채널A에서 했던 시청률보다 높지 않을까 싶다"라며 "선배님들과 작품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운이라 생각한다. 연기적인 것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마음가짐도 선배님들이 많이 말씀해 주셨다. 내 와이프 역인 유선 선배님도 따로 연락주셔서 조언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가면의 여왕'은 24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구로=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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