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곽상도 부자 겨누는 검찰, 산업은행·호반건설 서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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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의혹 관련 '50억 클럽'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곽상도 전 의원 부자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으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과 경쟁을 벌였던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 자료 확보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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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이어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 두번째 압색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대장동 의혹 관련 ‘50억 클럽’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산업은행과 호반건설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곽상도 전 의원 부자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으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과 경쟁을 벌였던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 자료 확보 차원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대장동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산업은행 컨소시엄 부분과 관련해 산업은행, 호반건설 관계자들의 이메일 서버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지난 11일에 이어 산업은행 컨소시엄 관련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검찰은 당시 호반건설, 부국증권 및 관계자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 아들 곽모씨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은 성과급 등 명목의 돈에 대해 뇌물로 규정하고, 곽씨에 대해서도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를 적용한 상태다. 곽씨가 이미 뇌물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곽 전 의원의 공범이란 게 검찰의 시각이다.
또 실질적으로 뇌물에 해당하는 돈인데 성과급, 퇴직금 등으로 가장해 수수했다고 보고 두 사람에게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한 상태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기소돼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 관련 명목으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던 아들의 성과급 형식으로 2021년 4월말 실수령액 기준 25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를 준비하던 김만배 씨로부터 ‘하나은행이 더 큰 수익을 보장받으며 경쟁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은 상황이니,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잔류하도록 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청탁을 받고서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판단해 기소했다. 김씨의 화천대유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이다.
당시 언급된 경쟁 컨소시엄이 산업은행 컨소시엄이었다.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공모 당시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비롯해 산업은행 컨소시엄,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지원했다. 검찰은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참여한 호반건설 측이 하나은행 측에 김씨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무산시키고 새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함께 하자고 제안하자 김씨가 곽 전 의원을 통해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봤다.
곽 전 의원은 지난 2월 1심에서 주된 혐의였던 알선수재와 뇌물 혐의 무죄를 선고받았고 별도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부분만 유죄가 인정됐다.
당시 1심 재판부는 곽 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성과급 등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실수령액 25여억원)이 사회 통념상 과하다고 보면서도, 곽 전 의원의 대장동 사업 영향력 행사 대가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후 관련자 조사를 거쳐 곽 전 의원 부자에 대한 조사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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