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 타워 꼭대기에 출렁다리 …640만이 다녀간 ‘이곳’ 심장 쫄깃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3. 4. 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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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 문화공간 서울스카이
미디어아트·사진전·레이스카
다양한 전시와 체험활동 인기
서울스카이 전망대
지난 2017년 4월 개관한 ‘한국의 시그니처’ 롯데월드타워 최고층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오픈 6주년을 맞았다.

‘하늘 위 새로운 세상’을 표방하는 서울스카이는 개장 이후 640만 명이 넘는 내·외국인이 다녀갈 정도로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방문객들을 2m씩 간격을 두고 세운다면, 지구 전체 둘레(4만㎞)의 3분의 1에 달할 정도의 길이다.

올해는 반응이 더 폭발적이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올 2월부터 3월까지 전망대 서울스카이의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고무적인 건 해외 단체들의 방문이다. 해외 단체 방문객 숫자는 무려 1100% 이상 폭증하는 등 급증세를 타고 있다.

지난 10월 해외 입국자 제한 조치 완화 이후 기간(2022년 10월~2023년 3월)까지 늘려봐도 전년 동기 대비 전체 방문객은 110% 이상, 해외 단체 방문객은 800% 이상 증가하는 등 글로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 높이 전망대는 물론 다양한 전시회와 각종 체험 등을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에서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울스카이는 세계 3위 높이의 전망대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 도심 한복판, 상공 500m 높이에서 압도적인 조망으로 단숨에 주변 전망대들을 ‘올킬’ 시킨다. 특히 테마파크와 시티투어가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매머드급 전망대로 지평을 넓힌다. 입장이 시작되는 로비부터 압권이다. 티켓을 끊고, 500m 상공으로 단 1분 만에 올라가는 ‘스카이셔틀(수직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면, 그 안에, 파노라마 영상들이 펼쳐진다. 여기에 △한국의 기원, △성장, △미래 모습 등을 담은 17개의 테마스토리와 콘텐츠 경험을 녹여, 여행자들을 흥분시킨다.

6년 간의 성장과 변신도 눈에 띈다. 지금은 최고 높이의 복합 문화공간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전망대 관람 동선에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공간을 설치,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무늬만 전시도 아니다. 한국의 광고 및 패션 사진의 선구자 한영수 작가의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를 시작으로, 국내 수중 사진계 1세대 작가 장남원의 미디어아트 특별전 ‘나는 고래’, 아트테이너 박기웅 작가의 ‘48VILLAINS’ 특별전 등 셀럽과 트렌드 세터들이 총출동했다.

최근에는 또 한 번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핵심은 ‘서울스카이 X SUPER RACE’ 기획전이다. 이게, 압권이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대회와 연계한 브랜드 콜라보 기획전 형식인데, 국내 최고 높이에서 슈퍼레이스 최고 클래스의 레이스카를 만난다는 점이 또 한번 스피드족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마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대회를 통째 500m 상공 전망대로 옮겨다 놓은 분위기다. 폭발하는 엔진 소리, 관중들의 함성, 긴박한 중계 해설이 울려 퍼지며 긴장감과 역동성을 더한다.

스카이브릿지 투어
진정한 짜릿함은 타워 밖에서 느낄 수 있다. 아예 500m 타워 꼭대기 두 개의 뿔 사이에 놓인 최고 높이 허공 출렁다리 11m를 건너가는 서울스카이 시그니처 어트랙션 ‘스카이브릿지 투어’다. 개장 후부터 서울스카이가 지향해온 ‘체험형 전망대’ 콘텐츠 경험의 정점인 셈이다.

‘스카이브릿지 투어’의 참가자들은 탁 트인 서울의 전경 감상은 물론 발아래 풍경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다리를 건너며 짜릿한 추억을 만들어 간다.

오픈 6주년을 맞은 서울스카이의 변신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서울스카이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시그니처 타워 답게,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까지 가장 찾고 싶은 명소이자 글로벌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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