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남해 스페이스 미조, 2023 공연 첫 시즌 오픈

미조항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성 자극 클래식 공연
영화 '반도' '부산행' 제작자 이동하 대표 강연도

경남 남해군은 옛 냉동창고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면서 남해의 새로운 ‘힙한’ 관광명소로 떠오르는 ‘스페이스 미조’에서 올해 공연 첫 번째 시즌이 시작된다고 24일 밝혔다.

남해의 새로운 ‘힙한’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스페이스 미조’에서 올해 첫 공연시즌이 시작된다. 사진은 스페이스 미조 내부. 남해군 제공

지난해 총 37회의 공연을 진행하며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 온 스페이스 미조는 올해에도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달 18일 금관오중주의 팡파레와 함께한 2023년 개막공연 이후 시작되는 첫 번째 시즌은 4~6월 진행되며 총 8개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공연마다 공연 주제와 연계되는 특별한 식음료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마다 어떤 식음료를 제공하는지 스페이스 미조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리 알아보고 공연을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다.

공연 시간보다 여유롭게 도착해서 옛 냉동창고였던 공간을 탐험하며 전시도 즐겨본다면 금상첨화다.

지난 21일, 22일 공연 ‘하나의 호흡, 두 명의 목소리’에서는 소프라노 김유미, 트럼펫 김동민, 피아노 정태민이 함께했다.

다음 달 13, 14일 공연 ‘클래식과 영화 사이’에는 바순 김정인, 비올라 박하문, 피아노 정태민이, 19·20일 공연 ‘여섯개 현의 수채화’에는 기타 임미가 무대에 오른다.

오는 6월 9, 10일 공연 ‘모차르트와 브람스 이야기’에는 바이올린 김정음, 호른 박진경, 피아노 정태민이 다양한 시대와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은 정태민이 음악감독과 해설, 부다혜가 강연과 연주 기획자로 참여한다.

올해 스페이스 미조의 첫 기획전시인 네덜란드 아티스트 베른나우트 스밀데(Berndnaut Smilde)의 ‘Sublimation 승화’ 2월 오프닝 행사에서 ‘작가의 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스페이스 미조는 올해 다양한 분야의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초대해 강연을 기획한다.

올해 첫 번째 시즌에는 영화 ‘반도’ ‘부산행’ 제작자 이동하 대표의 강연이 예정됐다. 다음 달 13일 오후 4시에 열리는 이동하 대표의 강연에 관심이 있다면 강연 후 파티와 저녁 공연까지, 이날 하루를 문화의 날로 정해 하루 종일 스페이스 미조에서 머물러 보는 것도 좋겠다. 스페이스 미조에서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통합티켓(Day with 미조)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스페이스 미조 관계자는 “남해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순간을 더욱 극대화할 공연을 관람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들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공연과 강연 이외에도 스페이스 미조 1층에 있는 카페 플랫포트에서 판매하는 식음료와 함께 건물 전체를 탐험하며 옛 냉동창고의 흔적과 그에 어울리는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재생 건물로는 유일하게 2022 대한민국 건축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은 건축물과 함께 오래된 냉동창고의 녹슨 골강판과 어우러지는 작품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요리교실, 염색체험,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등이 꾸준하게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스페이스 미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space.mijo)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