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대통령 대만 방문…中 "추세 거스르지 말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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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수교국인 과테말라의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이 24일 타이베이에 도착, 사흘간의 대만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AFP통신은 대만의 주권을 인정하는 몇 안되는 중미 국가인 과테말라의 잠마테이 대통령이 이날 대만에 방문했다고 전하며, 이는 중국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잠마테이 대통령의 대만 방문에 중국은 "악인들을 돕지 말고, 세계적 추세와 열망을 거스르지 말라"며 친 대만 행보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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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대만 수교국인 과테말라의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대통령이 24일 타이베이에 도착, 사흘간의 대만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과테말라 방문에 이은 답방 성격으로, 중국은 "세계적 추세를 거스르지 말라"고 경고했다.
AFP통신은 대만의 주권을 인정하는 몇 안되는 중미 국가인 과테말라의 잠마테이 대통령이 이날 대만에 방문했다고 전하며, 이는 중국의 분노를 자아냈다고 보도했다.
잠마테이 대통령은 대만 일정에 나서기 전 대만이 주권 국가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이번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다.
잠마테이 대통령은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후보로 확정된 라이칭더 부총통 겸 민진당 주석과도 만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과테말라는 대만의 13개 수교국 가운데 하나다. 과테말라는 대규모 경제 지원책을 제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 수용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수교 요구를 거절해 왔다.
이 같은 잠마테이 대통령의 대만 방문에 중국은 "악인들을 돕지 말고, 세계적 추세와 열망을 거스르지 말라"며 친 대만 행보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만 외무부는 중국이 "우리의 외교 동맹국과 국가 원수를 모욕하는 극도로 무례한 발언을 했다"고 즉각 반발했다.
대만은 중국의 계속된 압박에 지난달 온두라스가 '대만 단교·중국 수교' 노선으로 변경한 이후 남은 수교국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30일 파라과이 대선에서 친중 성향의 야당 정통급진자유당(PLRA·급진자유당) 에프라인 알레그레 후보의 당선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알레그레 후보는 친중 성향으로 대만과의 단교를 시사해왔기에 대만은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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