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간 구박 받았다”...시어머니 이불로 질식사 시키려던 며느리 체포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4.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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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80대 시어머니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며느리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60대 며느리 A씨를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1시37분쯤 화성시의 주거지에서 시어머니 B씨(80대)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시어머니를 살해할 목적으로 잠을 자고 있던 B씨의 얼굴에 이불을 씌워 손으로 수분간 압박했다. 이후 B씨가 미동하지 않자 숨진 것으로 판단, 경찰에 전화해 “시어머니를 죽였다”며 자수했다.

구급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B씨가 숨을 쉬고 있다고 판단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A씨의 남편이 집에 있었지만 A씨의 범행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B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13년 전부터 B씨로부터 구박을 받고 살았다”는 취지로 범행동기를 진술했다.

경찰은 현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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