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 "父 암 투병으로 가장 됐는데…사기당해 힘든 시절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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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녹(43)이 아버지의 암 투병으로 갑작스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2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544회에는 '불타는 트롯맨' 출신 에녹과 손태진, 신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녹은 "아버지가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하셨다"며 "근데 아버지가 암을 얻으시고 가세가 기울었다. IMF 후에 아프기 시작하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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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에녹(43)이 아버지의 암 투병으로 갑작스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지난 22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544회에는 '불타는 트롯맨' 출신 에녹과 손태진, 신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녹은 "아버지가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하셨다"며 "근데 아버지가 암을 얻으시고 가세가 기울었다. IMF 후에 아프기 시작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투병 중인데 악재가 겹쳤다"며 "시골 땅을 판 돈이 있었는데 지인에게 빌려줬다. 그 지인은 이후에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에녹은 "그래서 제가 (남들보다) 이르게 가장 역할을 하게 됐다"며 "동생과 어머니도 여러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막상 사회에 뛰어들어보니까 정말 녹록지 않다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뮤지컬이나 공연 등으로 돈을 벌었는데 금액이 너무 적다 보니까 들어오는 일을 전부 다 받았다"며 "근데 공연을 한 뒤 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저희 가정에는 그게 생활비였기 때문에 (돈을 못 받으면) 정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에녹은 "법적인 걸로 명확하게 계약서를 써도 결국 혜택 볼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더라"며 "(사기당해) 못 받은 돈을 나중에 계산해 보니 6000만~7000만원 정도 됐다. 행사비와 공연비 등을 못 받았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공연했더니 좋은 점도 있었다고 전했다. 에녹은 "다작을 하다 보니까 기본기가 늘더라"며 "자연스럽게 발성을 터득하고, 연기 잘하는 사람에게 배우며 경력이 쌓였다"고 했다.
에녹은 "결국 불타는 트롯맨까지 출연하게 됐다"며 "힘든 경연을 견딜 수 있었던 힘도 당시의 생활에서 나온 것 같다. 돌이켜보면 힘들었으나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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