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K-VOTE 이용 기업 12% 감소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 전자투표시스템을 이용한 기업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 2022년말 결산법인(코스피·코스닥·코넥스·비상장) 중 858개사가 예탁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해 주주총회를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74개사에서 11.9% 감소한 수치다. 예탁원은 “작년 정기주총에서 K-VOTE를 이용한 회사 중 일부가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를 채택하지 않았거나, 타 전자투표관리회사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에서 이용 회사 수가 가장 크게 줄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서는 526개사가 K-VOTE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올해는 450개사로 14.4% 줄었다. 코스피에서는 이용 기업 수가 391개에서 356개로 9% 감소했다.
다만 K-VOTE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식 수 비중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결권있는 주식 수 대비 의결권 행사 주식수의 비중은 10.21%로 2021년 4.67%, 2022년 9.75%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K-VOTE를 사용하는 자산운용사 수가 2022년 108개에서 올해 123개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및 우체국예금·보험까지 국내 4대 연기금도 K-VOTE를 통하여 의결권을 행사했다. 전자투표행사에 참여한 주주유형별 구성은 연기금(34.9%), 법인(28.8%), 개인(20.7%), 운용·보험사(13.1%) 순이다.
K-VOTE는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이 주총 전날까지 원격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2010년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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