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보다 더 반가운 FC서울의 '경기당 2골'…화끈한 공격축구로 변신

이재상 기자 2023. 4. 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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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확 달라졌다.

임상협, 황의조, 윌리안, 박수일 등을 데려와 라인업을 두껍게 한 서울은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내세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 22일 수원전에서도 서울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상대를 몰아세웠다.

쉴 새 없는 공격축구로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은 오는 26일 강원FC 원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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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고집 버리고 스타일 변화
8경기 16골로 팀 최다 득점 공동 1위
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서울 황의조가 K리그 복귀 첫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3.4.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확 달라졌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실리를 얻지 못해 아쉬움이 컸던 '안익수호'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앞세워 2023시즌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최근 감독 경질로 벼랑 끝에 몰렸던 수원을 일방적으로 몰아세우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나상호, 황의조, 팔로세비치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은 서울은 뮬리치가 후반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한 수원을 완파했다.

서울은 5승1무2패(승점 16)로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으로 주춤한 울산(승점 19·6승1무1패)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포항 스틸러스(승점 16·4승4무)와 승점은 같으나 다득점(서울 16골, 포항 13골)에서 앞서 2위에 랭크됐다.

아직 초반이지만 지난해와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서울이다.

지난해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결과를 내지 못했던 서울은 2023시즌을 앞두고 선수 보강에 힘썼다. 임상협, 황의조, 윌리안, 박수일 등을 데려와 라인업을 두껍게 한 서울은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내세워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실리 축구도 좋지만 결국 팬들이 가장 원하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고민하던 안익수 감독은 공격적인 스타일 변화로 박수를 받고 있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안익수 서울 감독이 작전지시하고 있다. 2023.2.2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4일 현재 서울은 울산,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팀 득점 공동 1위에 자리하고 있다. 8경기 16골로 경기 당 2골을 뽑아내고 있다.

지난해 파이널B(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질 당시 38경기에서 43골로 경기당 1.13골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 22일 수원전에서도 서울은 경기 막판까지 공격적인 선수 교체로 상대를 몰아세웠다.

선수 개개인의 활약상도 빛난다.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가 최근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5골로 루빅손(울산)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있으며 팔로세비치(3골), 황의조(2골)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상승세에도 안익수 감독은 만족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지나치게 기뻐할 필요는 없다"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팀도 있다.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쉴 새 없는 공격축구로 최근 3경기 무패(2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은 오는 26일 강원FC 원정에 나선다.

8일 오후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서울 나상호가 상대 문전을 향해 슛을 날리고 있다. 2023.4.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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