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미얀마 방문..."아웅산 수치 석방 논의 가능성"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얀마 수도 네피도를 방문했다고 미얀마 군사정권 관영지가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관영지 '글로벌 뉴 라이트 오브 미얀마'는 반 전 총장이 어제 저녁 네피도 국제공항에 도착했으며, 군정 국방부 차관과 외교부 차관이 맞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반 전 총장의 미얀마행을 보도하며 반 전 총장이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총선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키고 반대 세력을 유혈 진압해 왔습니다.

쿠데타 직후 체포돼 부패와 선거 조작 등 각종 혐의로 기소된 수치 고문은 총 33년 형을 선고받고 네피도 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입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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