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벚꽃나들이 축제, 시민 외면 속 예산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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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계룡시 일대에서 열린 '우리동네 벚꽃나들이 축제'가 시민들의 외면 속에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계룡시의회 김미정 의원은 24일 제16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비 2억 원을 들여 지난 7~9일 계룡대 3정문 등에서 열린 우리동네 벚꽃나들이 축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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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김미정 계룡시의원 5분 발언...“본청 예산 아닌 재단 예산 치러”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계룡시 일대에서 열린 ‘우리동네 벚꽃나들이 축제’가 시민들의 외면 속에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계룡시의회 김미정 의원은 24일 제16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비 2억 원을 들여 지난 7~9일 계룡대 3정문 등에서 열린 우리동네 벚꽃나들이 축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김 의원은 “3일 동안 개최한 축제에 대해 시민들의 기대가 컸지만 실망과 아쉬움이 큰 축제로 전락했다”면서 축제예산 확보 과정에서부터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우리동네 벚꽃나들이 축제는 ‘2023군문화축제’의 성공개최를 홍보하기 위해 군문화발전재단 출연금 2억 원을 끌어다 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당초 본청 소관부서에 벚꽃나들이 축제예산은 성립돼 있지 않았다”면서 “재단 출연금은 시장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쌈짓돈이란 것을 실질적으로 확인해 준 축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벚꽂나들이 축제와 함께 2023계룡군문화축제 성공기원을 위해 홍보목적으로 편성된 예산이기에 관광객 유입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시민들이 외면한 썰렁한 축제로 전락한 데 이어 군문화축제를 홍보하겠다는 취지가 얼마나 허구인지 증명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엉성하고 치밀하지 못한 계획과 준비 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참여는 저조했고 관객이 없는 리어설 같은 공연은 누구를 위한 축제인지 축제의 목적을 알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일찍 떨어진 벚꽃과 추운 날씨의 영향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부족했다”면서 “먹거리 부스는 장사가 안돼 철수하는 일이 빚어졌고 셔틀버스 운행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축제 예산은 반드시 본청의 소관부서 예산에 반영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의회의 의결을 받은 후 치밀한 계획과 꼼꼼한 준비로 시민들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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